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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치고 나간 윤이나…우승보다 초점 맞춘 부분은?


입력 2024.09.26 21:52 수정 2024.09.26 21:59        인천 청라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윤이나. ⓒ KLPGA

베어즈베스트 코스와 궁합이 잘 맞는 윤이나(21, 하이트진로)가 다시 한 번 좋은 성적으로 순위표 최상단에 자신의 이름을 새겨놓았다.


윤이나는 26일 인천 청라에 위치한 베어즈베스트GC에서 열린 2024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1라운드서 보기 하나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으며 7언더파 65타로 홍현지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번 대회는 총상금 15억원(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이 걸린 메이저급 대회다. 특히 대상 및 상금왕 경쟁을 벌이고 있는 윤이나 입장에서는 반드시 우승 또는 10위 이내 성적을 거두는 것이 필요하다. 이로 인해 윤이나는 지난주 대회를 건너뛰며 휴식을 취하는 등 이번 대회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윤이나. ⓒ KLPGA

윤이나는 1라운드를 마친 뒤 “발목이 좋지 않아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 샷 감과 퍼트 감이 좋았다. 기대하지 않았던 결과였다”라고 돌아봤다.


한 주간의 휴식은 분명 체력적으로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윤이나는 “아직 1라운드라 체력적인 어려움은 없다.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고, 마지막 라운드 가면 휴식이 준 영향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스스로 분석했다.


이날 윤이나는 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패티 타와타나킷(태국), 그리고 아마추어 오수민과 함께 플레이를 펼쳤다. 두 선수 모두 손꼽히는 장타자들이다.


이에 대해 “비거리로 자극을 받거나 경쟁의식이 생기진 않았다. 한국에서 LPGA 선수와 같이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가 적고, 오수민과 같이 어린 선수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은 오히려 배우면서 칠 수 있다는 생각이 컸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어 시즌 2승 및 타이틀 획득을 묻는 질문에 “우승이나 대상, 상금왕 같은 기록적인 부분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남은 경기에서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매 대회 최선을 하고자 한다. 내가 준비가 되었다면 그런 일들은 선물처럼 따라올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겸손함을 갖췄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 우승을 목표로 나오진 않았다. 아무래도 발목 부상도 있었고, 매 대회 발전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경기한다. 이번 경기의 경우 너무 강하게 치지 않는 것, 샷 할 때 리듬을 맞춰 경기하는 것에 집중했다. 퍼트의 리듬도 신경 쓰면서 경기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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