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분배금 15일 지급…투자자 선택폭 확대
美 금리 인하 사이클 돌입에 순자산 4189억원 달해
상장 이후 수익률 9.18%…연 12% 배당 목표로 운용
삼성자산운용이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H)’ 상장지수펀드(ETF)의 분배금 지급 기준일을 매월 마지막 영업일에서 15일로 변경키로 했다.
30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회사는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H)’의 분배금을
월중분배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10월 분배금 지급 기준일은 오는 15일이 되며 실지급일은 17일이다.
현재 KODEX의 월배당 상품은 총 16개다. 다음달 기준으로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을 포함하면 월중배당 상품이 6개로 늘어난다.
지난 4월 말 상장한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은 미국 중앙은행이 오는 2026년까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순자산이 4189억원까지 급증했다.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도 1904억원에 달한다. 이와 별도로 퇴직연금(DC·IRP)에서도 약 950억원이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는 등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은 만기가 20년 이상 남은 미국 30년 국채들에 투자하는 동시에 연 12% 수준의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매주 위클리 콜옵션을 일정 수준만 매도한다.
투자자산에서 발생한 이자(쿠폰)을 자산에 재투자함으로써 시세 참여율은 보다 높였다. 총 보수 역시 미국채에 투자하는 커버드콜 전략의 유사 상품 중 최저 수준(연 0.25%)으로 장기 투자 시 낮은 보수로 인한 추가 수익까지 챙길 수 있다.
해당 상품은 연 12% 배당을 목표로 운용되고 있다. 이에 최근 107원, 1.01%를 월분배하는 등 현재까지 5회에 걸쳐 매월 1% 수준의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다. 나아가 높은 시세 참여율로 상장 이후 수익률이 9.18%를 기록해 동종 상품 대비 가장 높은 수익률을 자랑한다.
미국의 금리 인하로 발생할 수 있는 달러 가치 하락에 따른 환손실 우려를 줄이고자 환헷지형 구조로 운용된다. 연금저축계좌는 물론 DC·IRP 등 퇴직연금에서도 100% 투자 가능하다.
서보경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월배당 상품 배당 기준일이 대부분 월말에 치중돼 있는 상황이기에 투자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자 월중분배 방식으로 변경했다”며 “분배금을 월말에 지급하는 상품과 월중에 지급하는 상품을 함께 활용한다면 매월 2회에 걸쳐 배당을 받을 수 있어 보다 효율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은 지난 25일부터 커버드콜 상품의 명칭 일원화 등을 위해 기존 ‘KODEX 미국30년국채+12%프리미엄(합성 H)’에서 상품명이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