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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강한 임찬규, 5.1이닝 2실점 호투…PS 2선발 자격 입증 [준PO 2차전]


입력 2024.10.06 17:21 수정 2024.10.06 18:24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kt 상대로 호투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 LG도 1패 뒤 반격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서 6회초 LG 선발 임찬규가 공을 던지고 있다. ⓒ 뉴시스

프로야구 LG트윈스 토종 선발 임찬규가 kt위즈 상대로 호투를 펼치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임찬규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와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1이닝 7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올 시즌 두 자릿수 승수(10승)를 챙기고 펑균자책점 3.83을 거둔 임찬규는 최원태, 손주영 등을 제치고 LG의 토종 선발 투수 중 가장 먼저 포스트시즌 등판 기회를 얻었다.


무엇보다 kt전 성적이 빼어났기 때문에 염경엽 감독은 준PO 2차전 선발로 임찬규를 낙점했다. 실제 그는 올 시즌 kt를 상대로 4차례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강했다.


문제는 임찬규의 포스트시즌 성적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임찬규는 통산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52에 그쳤다. 1승도 지난 2020년 키움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부진한 투구 내용을 펼친 뒤 타선 도움으로 얻은 쑥스러운 구원승이었다.


하지만 올 시즌 LG의 토종 에이스로 확실하게 자리 잡은 임찬규는 이날 kt 상대로 포스트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임찬규는 1회 2사 후 장성우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강백호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 임찬규는 2사 후 배정대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배정대의 2루 도루 때 포수 박동원의 악송구가 나와 3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황재균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서 LG 선발 임찬규가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 뉴시스

임찬규는 3회 최대 위기를 허용했다. 김민혁과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장성우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강백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아웃카운트와 점수를 맞바꾼 임찬규는 문상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정리했다.


LG가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두 점을 만회하자 임찬규가 힘을 냈다. 4회를 무실점으로 정리한 임찬규는 LG가 4회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하자 5회 이날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완성했다. 2사 후 3루수 문보경의 호수비까지 나오면서 임찬규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5이닝 이상 투구했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는 1사 후 대타 천성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아웃카운트 2개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마침내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까지 따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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