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CBS라디오 '뉴스쇼' 출연 발언
"당에서 친윤계 20~30명 정도 불과
다음 표결 땐 이탈표 더 늘어날 수도"
친한계(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당에서 친윤계는 20~30명 정도 밖에 안된다"며 "(한동훈 대표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모이는 쪽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정훈 의원은 7일 CBS라디오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전날 오후 6시부터 2시간반 가량 진행된 한동훈 대표 초청 만찬에 참석한 현역 의원이 "21명 정도였다"며, 친한계로 분류되지 않았던 6선의 조경태 의원과 초선의 김재섭·김건 의원, 윤석열 대통령 참모 출신인 주진우 의원 등도 자리를 함께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얼마 전 한 일간지에서 계파 분석을 했었는데 친윤계라는 건 20~30명밖에 안 되고 어느 쪽으로도 힘을 싣지 않는 중도계 분들이 40명 이상"이라며 "앞으로 점점 그분들이 한동훈 대표의 생각과 싱크로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과 맞물린 10월(국정감사 때 야권의 김건희 여사 공격), 11월(이재명 대표 1심 선고) 위기설과 관련해 자연스럽게 모이는 쪽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특검법 재표결 때 국민의힘에서 4명이 이탈했다는 분석에 대해서는 "5표가 이탈했다고 본다"면서도 "한동훈 대표도 어제 '우리 쪽에서는 이탈표가 없었는데 어디서 나온지 모르겠다'고 했다. 친한계 의원들 중에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중립지대 의원 중에서 2표, 개혁신당에서 3표(이준석·천하람·이주영 의원) 등 5표가 이탈한 것 같다"고 판단했다.
'대통령실에서 사과, 제2부속실 설치 등의 조치가 없다면 다음엔 이탈표 더 나올 수도 있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