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해인이 불면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정해인은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과거 악플로 인해 불면증과 공황장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정해인은 "준비가 덜 된 상태로 주목받다 보니 과부하가 왔다"라며 "불면증도 심했고, 마냥 행복하지 않았다. 악플이 세상의 전부인 줄 알았다. 대중들의 평가를 받는 사람인데 그게 너무 무섭고 두려웠던 시기가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는 "내 존재 자체에 대해 고민했다. 집 밖에 안 나간 적도 되게 길었고, 은둔형으로 살았던 시기도 있었다. 공황장애 같은 것도 왔었다. 사람 만나는 게 무서웠다"라고 밝혔다.
정해인이 앓은 불면증은 우리나라 성인의 33%가 경험하고 10명 중 1명은 만성불면증에 시달릴 정도로 현대인들의 고질병이다.
불면증 원인으로는 신경계 및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 불안뿐 만 아니라 소음, 빛, 온도와 같은 외부 환경적 요인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단순히 잠을 자지 못하는 것 외에도 △자다가 깨거나 깬 이후 다시 잠에 들지 못하는 것 △지나치게 일찍 잠에서 깨는 것 △잠을 잤지만 개운하지 않고 피로감이나 무력감이 느껴지는 것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 잦은 실수, 감정 조절의 어려움 등이 나타나는 것은 모두 불면증의 한 증상으로 볼 수 있다.
불면증은 지속되면 우울증이나 불안 장애, 인지 기능 저하 등 정신적인 질환으로까지 번질 수 있어 치료가 필수다. 실제로 우울증 환자의 90%가 불면 증상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면증 치료법으로는 병원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 비약물치료 등을 제안받을 수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불면증 치료법으로 약물치료보다는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일상생활 속 불면증을 개선하는 방법도 있다.
따뜻한 차를 마시거나 잠자는 공간을 편안하고 조용하게 만드는 것이 좋다.
수면 전 TV나 스마트폰을 많이 보는 것도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전자기기는 수면을 관장하는 멜라토닌 분비를 방해하고 뇌의 각성을 증가시켜 숙면을 방해하므로 잠들기 전 이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