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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도 빚졌다…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지적 나와


입력 2024.10.17 19:42 수정 2024.10.17 19:42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뉴시스

최근 코미디언 이진호가 불법 온라인 도박 사실을 고백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신고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반면 차단율은 감소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신고 건수는 4년 새 1.7배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2019년 약 3만 1000건, 2020년 약 3만 3000건, 2021년 약 3만 5000건, 2022년 약 5만 1000건, 지난해 약 5만 4000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올해는 8월까지 4만여 건이 신고됐다. 이러한 추세라면 지난해 신고 건수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에 차단율은 2019년 79%에서 2020년 68%, 2021년 58%, 2022년 46%, 지난해 48%로 매해 줄고 있다. 올해 차단율은 20%에 불과했다.


민 의원은 이에 대한 원인으로 인력 부족을 꼽았다. 신고 건수가 급증하면서 필요한 인력이 부족해 차단 작업이 지연되고 있으며, 이 사이에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 운영자가 스스로 사이트를 폐쇄하는 경우가 많아 차단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민 의원은 "불법 스포츠토토 근절을 위해 절차 간소화가 절실하다"며 "신속한 차단을 위한 법률 개정 검토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진호는 지난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과거 불법도박을 한 사실을 고백했다. 이진호는 도박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BTS 지민과 가수 영탁, 코미디언 이수근 등 유명 연예인에게 돈을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경찰은 이진호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표윤지 기자 (watchdog@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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