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IA 타이거즈는 올해 포스트시즌이 역대 최고 흥행 속에 치러진 덕에 역대 최고 우승 축하금도 챙긴다.
29일 KBO에 따르면,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은 와일드카드 1차전부터 한국시리즈 5차전까지 16경기 연속 매진됐다.
kt 위즈의 업셋으로 와일드카드는 2차전까지 펼쳐졌고, 준플레이오프 역시 LG 트윈스와 kt가 격돌해 최종전(5차전)까지 치렀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삼성 라이온즈와 LG가 격돌해 4차전을 진행했다.
늘어난 경기 수(16) 만큼 관중 수(35만3550명)도 늘었다. 이로 인해 입장권 수입으로만 약 146억원을 벌었다. 역대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최고액인 2012년 103억 9222만6000원을 크게 뛰어넘는다.
KBO 규정에 따르면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 중 행사 진행에 들어간 제반 비용을 제외한 나머지 액수는 배당금으로 포스트시즌을 치른 5개 팀에 분배된다. 제반 비용은 40%로 추정, 이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 87억5000만원이 5개 팀에 분배된다.
정규시즌 1위 팀이 배당금의 20%를 먼저 가져가고, 나머지 액수에서 한국시리즈 우승팀 50%, 준우승팀 24%,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구단 14%,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구단 9%,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구단 3%로 나눈다.
KIA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해 배당금 17억5000만원을 먼저 받는다. 한국시리즈도 우승하면서 나머지 70억의 절반인 35억원을 추가로 받게 됐다. 배당금으로만 약 52억5000만원을 수령한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트윈스의 경우 약 29억4300만원을 수령했는데 KIA는 이보다 1.8배 많은 금액을 받게 됐다. 1000만 관중 돌파 흥행 기세 속에 포스트시즌에서도 역대 최고 수익이 찍혔기 때문이다.
KIA는 배당금 외 모기업이 주는 보너스도 받을 수 있다. KBO 사무국과 10개 구단의 보너스 규정을 보면 우승팀의 모기업은 야구단이 받는 전체 배당금의 최대 50%를 우승 보너스로 지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