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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첫 개막 4연승’ 한국전력, 대한항공 제치고 2위 도약


입력 2024.11.02 17:05 수정 2024.11.02 17:0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OK저축은행과 홈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

쿠바 특급’ 엘리안, 37점 맹할약

한국전력의 승리를 이끈 엘리안. ⓒ 한국배구연맹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쿠바 특급’ 엘리안의 대활약을 앞세워 OK저축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한국전력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OK저축은행에 3-2(30-32 25-14 25-22 22-25 15-13)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전력은 팀 창단 후 처음으로 개막 4연승을 질주했다. 승점 11을 쌓은 한국전력은 대한항공(승점 8)을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또한 한국전력은 선두 현대캐피탈과 함께 유이한 무패 팀으로 남으며 올 시즌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의 대항마로 부상했다.


이날 한국전력은 쿠바 출신 공격수 엘리안이 양 팀 최다인 37점을 뽑으며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미들블로커 듀오’ 신영석, 전진선이 나란히 16점으로 힘을 보태면서 5세트 대혈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국전력은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30-32로 내주며 아쉬움을 남겼지만 2세트를 25-14로 손쉽게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 한국저력은 엘리안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19-17에서 강력한 후위 공격으로 득점을 올렸고, 23-21에서도 타점 높은 공격을 성공시키며 3세트 승리를 견인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8개의 범실을 범하며 4세트를 내줘 결국 5세트 승부를 펼쳤다.


위기의 순간 다시 한 번 엘리안이 번뜩였다. 그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던 11-10 상황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한국전력 쪽으로 흐름을 가져왔고, 14-13에서 강력한 후위 공격을 성공시키며 직접 경기를 끝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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