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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대폭발’ 류중일호, 고영표·엄상백 부진 속 최승용 희망투


입력 2024.11.02 18:03 수정 2024.11.02 18:03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2회 윤동희 홈런포 등 앞세워 쿠바 상대 13-3 대승

유일한 좌완 선발 자원 최승용, 2이닝 무실점 호투

kt서 활약한 고영표와 엄상백은 나란히 실점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과 쿠바의 2차 평가전서 1회말 한국 선발 최승용이 역투하고 있다. ⓒ 뉴시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출격을 앞둔 한국 야구대표팀이 ‘아마야구 최강’ 쿠바와 두 번째 평가전서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격전지인 대만으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게 됐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베이스볼 시리즈 쿠바 야구대표팀과 2차 평가전에서 13-3으로 대승을 거뒀다.


오는 13일 대만에서 막을 올리는 프리미어12에 나서는 한국은 나란히 B조에 편성된 쿠바와의 두 차례 평가전서 모두 승리하며 슈퍼라운드 진출 전망을 밝혔다.


전날 막강한 투수진을 앞세워 한 점도 내주지 않고 승리한 대표팀은 2차전에서는 타격이 활발하게 불을 뿜으며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좌완 선발 최승용이 출격했다. 그는 쿠바를 상대로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피칭으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손주영(LG)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대표팀 선발투수 중 유일한 좌완인 최승용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빼어난 위기관리 능력으로 실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합격점을 받았다.


1회부터 위기였다. 선두타자 요엘키스 기베르트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며 불안하게 출발한 최승용은 이후 현역 메이저리거 요안 몬카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이어 발바로 아루에바루에나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1사 1,2루 실점 위기에 놓인 최승용은 4번타자 알프레드 데스파이네를 3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뒤 계속된 2사 1,3루 위기서 라파엘 비나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위기서 벗어났다.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WBSC 프리미어12 한국 야구대표팀과 쿠바의 2차 평가전, 2회초 무사 주자없는 상황 한국 윤동희가 솔로홈런을 치고 후속타자 박동원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 뉴시스

1회 흔들린 최승용은 곧바로 안정감을 찾았다.


선두타자 라사로 아르멘테로스를 루킹삼진으로 처리한 그는 로베르토 발도킨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정리,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최승용이 무실점 투구를 펼쳤지만 한국은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고영표와 엄상백(이상 kt)이 연달아 실점을 내주며 불안감을 안겼다.


대표팀 에이스로 평가 받고 있는 고영표는 이날 선발이 아닌 중간계투로 3회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기베르트를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고영표의 뒤를 이어 4회말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도 2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2회초 선두 타자로 등장한 윤동희(롯데 자이언츠)가 선제 솔로 아치를 그린 가운데 한국은 이날 무려 8개의 장타를 뽑아내며 쿠바 마운드를 초토화시켰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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