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인물로 꼽히는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피의자 신분으로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검에 소환됐다.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김 의원이 2022년 6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명태균 씨에게 수십 차례에 걸쳐 세비 9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로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9월30일 김 의원과 명 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고, 지난달 23일에는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강 씨는 지난달 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대검찰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명씨가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81차례 여론조사를 해주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의 2022년 6월 보궐선거 공천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 김 여사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