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대회서 국군체육부대 4강 견인, 7일 나란히 전역
날개 공격수 임재영, 부상 병동 대한항공 합류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 가세한 KB손해보험, 탈꼴찌 도전
프로배구 남자부서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대한항공과 탈꼴찌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KB손해보험에 든든한 지원군이 가세한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활약했던 임재영과 황택의가 7일 전역한다. 두 선수는 곧장 원 소속팀에 합류한다.
임재영과 황택의는 지난 9월 경상남도 통영서 열린 컵대회에서 국군체육부대를 사상 처음으로 4강에 올려놨다.
날개 공격수 임재영은 컵대회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는 우리카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서 홀로 27득점을 올리며 4강행을 견인했다. 공격성공률은 무려 76.67%였다.
임재영은 군 입대 전 대한항공서 주로 원 포인트 서버로 나섰지만 국군체육부대에서는 에이스로 맹위를 떨쳤다.
부상 병동 대한항공은 임재영의 합류를 손꼽아 기다렸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초반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5시즌 연속 통합우승에 빨간 불이 들어왔다.
실제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를 비롯해 김규민과 이준 등이 모두 당분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아시아쿼터 선수 모라디 아레프(등록명 아레프)는 컨디션 난조로 지난 5일 KB손해보험전에 나서지 않았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대한항공은 올 시즌 1라운드서 벌써 2패(3승)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기량이 일취월장한 임재영이 합류한다면 현대캐피탈, 한국전력과 선두 경쟁에서 큰 힘을 받을 수 있다.
최하위 KB손해보험에는 국가대표 세터 황택의가 가세한다.
올 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5연패 충격에 빠져 있는 KB손해보험은 황택의의 가세가 천군만마와도 같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과 수준급 강서브를 과시하는 황택의가 가세한다면 KB손해보험의 팀 전체 경기력도 올라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규시즌에 돌입하기도 전에 미겔 리베라 감독이 건강상의 사유로 사퇴했고, 팀 경기력도 좋지 않아 큰 위기를 겪고 있는 KB손해보험은 돌아오는 황택의를 앞세워 탈꼴찌를 노린다.
황택의는 당장 오는 9일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