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타이어 대여금 조기 상환 등으로 재무건전성 강화
고려아연이 ㈜한화 지분 매각과 호주 자회사인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 대여금 조기상환 등 적극적인 현금 확보를 통해 재무건전성 강화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한화그룹과의 협의를 바탕으로 기존 고려아연이 보유하고 있던 ㈜한화 주식 7.25%(543만6380주)를 한화에너지에 전량 매각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주식매매대금은 약 1520억원이며, 계약체결일은 6일, 거래종결일은 12월 9일이다.
이와 함께 호주 자회사에게 대여해줬던 자금약 3900억원(약 4억2600만 호주달러)의 조기 상환이 이달 중 이뤄진다. 이는 지난달 17일 이사회를 통해 결의된 내용으로,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Ark Energy MacIntyre)로부터 대여금을 상환 받고, 이를 채무보증으로 전환한 바 있다.
이렇게 확보된 약 5420억원 규모의 자금은 공개매수 과정에서 발생한 차입금 상환 등 재무건전성 강화에 쓰일 예정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이 보유한 ㈜한화의 지분매각과 해외 자회사 대여금의 조기 상환을 통해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차입금 상환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부채비율은 상장사 평균대비 매우 낮은 수준이다. 적대적M&A 사태를 거치며 일부 부채비율이 높아졌지만, 적극적인 재무건전성 노력으로 튼튼한 재무구조를 이어 나가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한편 고려아연의 재무건전성 강화 노력의 일환으로 이뤄진 ㈜한화주식 매각과는 별개로 기존 한화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고려아연의 주식에는 변동이 없다.
또, 고려아연과 한화그룹은 수소 밸류체인을 비롯해 탄소포집 시설 건설 및 구축 사업, 해상풍력 공동개발 프로젝트 등의 풍력발전 사업, 광산 관련 자원개발 등 양 사간 사업 시너지를 위한 협업을 보다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