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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한국에 '또' 투자… 650억 들여 '수입차 최대 부품망' 갖춘다


입력 2024.11.11 11:00 수정 2024.11.11 11:00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BMW그룹코리아, 2027년까지 안성물류센터 시설 확장

650억원 규모 투자… 전기차 배터리 전용 창고 등 구축

국내 수입차 중 최대, BMW 그룹 해외 법인 중 최대

BMW 안성부품물류센터 전경 ⓒBMW그룹코리아

BMW그룹 코리아가 자사 부품 창고인 안성부품물류센터에 650억원을 들여 확장을 추진한다. 국내 수입차 업체 중 가장 큰 규모의 물류센터인 이 곳은 추가 확장 이후 더욱 촘촘한 전국 부품망을 갖추는 데에 일조할 예정이다. BMW그룹의 전세계 해외법인이 가진 물류센터 중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특히 배터리 등 전기차 부품 관련 창고가 신설될 예정이어서, 향후 BMW 고객들의 정비 및 부품 수급은 물론 전기차 화재 등 예기치 못한 변수에 있어서도 적극 대응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안성 부품물류센터를 오는 2027년까지 3만1000m2 면적 추가 확장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BMW는 1996년 인천에, 2006년에는 경기도 이천에 물류센터를 건립한 데 이어 지난 2017년에는 약 1300억원을 투자해 BMW 해외법인 중에서 세계 최대 규모 및 국내 수입자동차 브랜드 중 최대 규모의 부품물류센터(RDC)를 경기도 안성으로 새롭게 확장 이전했다.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는 전체 약 21만1500m2(약 7만평)의 부지 가운데 약 5만7000m2(약 1만 7000평) 규모로 건립됐으며, 여기에 추가 확장이 진행될 경우 BMW 그룹 해외 법인 중 최대 규모의 부품물류센터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는 현재 약 6만여종에 달하는 부품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부품 가용성도 BMW 그룹이 제시하는 글로벌 기준을 상회하는 95%에 달해 부품을 효율적으로 보관하며 적시에 원활히 공급할 수 있다.


안성 부품물류센터가 생겨난 이후 BMW 고객들은 직간접적인 혜택을 제공받아왔다. 다양한 보유 부품의 종류와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그리고 긴급 배송이나 당일 배송 서비스와 같은 공급 시스템을 구축해 각 딜러사까지의 리드타임을 최소화한다.


딜러사는 부품을 더욱 빠르게 수급 가능해 수리기간 단축 등의 효과를 내고 있다. 오전 발주 기준으로 당일 오후 5시 이내, 오후 발주 기준 익일 아침 7시 이내 딜러 사에 부품 배송이 완료되어 국내 수입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빠른 배송 시스템을 자랑한다.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는 인공지능 부품 공급 시스템인 SRD 프로그램의 빅데이터 및 수요예측 알고리즘을 활용해 전국 BMW 그룹 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의 부품 수요량을 계절별, 시기별로 분석해 부품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체계도 갖추고 있다.


BMW그룹코리아는 오는 2027년까지 6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규모를 3만1000m2(약 1만평)가량 증축할 예정이다. 증축 이후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의 전체 보관 규모는 현재에 비해 약 54%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전동화 시대에 발맞춰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내에 별도의 전기차 배터리 전용 창고를 구축할 계획이다. 전기차 배터리 전용 창고 역시 기존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시설들과 동일하게 FM의 기준을 충족하는 최상위 수준의 화재 예방 설비를 갖출 예정이다.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확장 계획은 지난 2016년 기공식 당시부터 세워둔 것으로, BMW 그룹 코리아가 내다보는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관점과 다가오는 전동화 시대에 대한 준비성을 드러낸다.


BMW 그룹 코리아는 "앞으로도 한국 고객을 위해 최고 품질의 차량을 판매하는 것뿐 아니라 최상의 서비스 품질 제공과 고객 만족을 위해 한국 시장에 지속적인 투자로 국내 수입자동차 1위다운 리더십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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