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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민주당, 유일한 대안 이재명뿐…비명계 속내 비칠 때 아냐"


입력 2024.11.18 10:53 수정 2024.11.18 10:57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어떤 대안 세력 언급할 수도 없어…

싸워야 될 때라는 것 알고 있을 것"

"당, 李 중심 흔들림 없을 것이란 기조"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현실화에 따라 비명(비이재명)계 잠재적 대권주자로 불리는 신(新) 3김(김경수·김동연·김부겸)이 대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을 일단 일축했다.


박수현 의원은 18일 오전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지금은 유일한 선택이자 유일한 대안은 이재명밖에 없다고 하는 것이 당내의 일관된 이야기"라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이 대표가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것에 따른 당내 분위기에 대해선 "분노와 격앙에 휩싸여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결과적으로는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받는 과정으로 가야 한다"며 "분노와 격앙에 휩싸여 있으면서도 차분하게 법리 대응을 잘해야 된다고 하는, 한마디로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되겠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에서 당대표 교체를 고려하고 있지 않은 데 대해선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계열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연임 대표로 선출된 것이 거의 처음이라고 하지 않느냐. 소위 사법리스크라고 호칭하는 이런 일들을 다 알고 당원들이 압도적으로 연임 대표를 뽑은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중심으로 더욱 단결하고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하는 기조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오는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선고가 예정된 데 대한 '판결 예상'을 묻는 질문에는 "그것은 내가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도 "법원이 우리가 알고 있지 못한 다른 것들을 가지고 어떻게 판단할지 거기까지는 모를 일이나, 그러나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여전히 위증교사에 대한 충분한 무죄의 법리"라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번에도 불리한 판결이 나올 시를 전제해선 "당연히 항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비명계 전직 의원들이 주축이 된 모임 '초일회'가 김부겸 전 국무총리 특강을 예정하는 등 보폭을 넓혀가는 상황에서, 박 의원은 이들을 이 대표의 대안 세력으로 볼 수 있냐는 질문엔 "지금은 어떤 그런 대안 세력을 언급할 수도 없다"고도 답했다.


박 의원은 "이번 1심 억울한 판결, 말도 안되는 판결 이후에 (이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한) 그런 기류는 현재는 더 강해져 있는 분위기"라며 "소위 대안으로 거론되는 분들도 '3김 3총(이낙연·정세균·김부겸·김경수·김동연·김두관)' 이런 말들이 있던데, 그러나 그분들도 지금은 아무리 속으로 어떤 생각이 있으셔도 그렇게 행동하거나, 그런 마음과 속내를 비칠 때가 아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단결해서 싸워야 될 때라고 하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최민희 의원이 최근 비명계를 향해 "움직이면 죽일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된 것을 두고도 박 의원은 "상식적으로 지금은 비명·친명 이런 것을 따질 때가 아니다"며 "정말 이 무도한 윤석열 정권에 대해서, 무너지는 민주주의에 대해서 함께 싸워야 될 때라고 하는 것을 (비명계 인사들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뜻을 재차 피력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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