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혁 신임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김용현 육사 후배

예비역 4성 장군 출신 주사우디 대사

신임 국방부 장관에 지명된 최병혁 주사우디대사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비상계엄을 건의했다가 전날 사의를 표한 김용현 국방부 장관의 면직을 재가하고 후임 국방장관에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를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오늘 윤 대통령은 김용현 국방장관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 재가하고 신임 장관후보자로 최병혁 주사우디아라비아대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최병혁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육군사관학교 출신 예비역 4성 장군으로 전역 이후 주사우디아라비아 대사로 근무 중이다. 경기 화성 출신으로 서울 중경고를 졸업했다.

육사 41기인 그는 비상계엄을 건의했다가 사의를 표명한 뒤 이날 면직이 재가된 김 전 장관의 3기수 후배다.

최 후보자는 2008∼2009년 수도방위사령부에서 제1경비단장과 작전처장을 역임했다. 2014년 육군 22사단장을 지냈으며 이후 육군본부 감찰실장, 육군 5군단장, 육군참모차장 등을 차례로 거쳤다.

대장 진급은 2019년 4월 이뤄졌으며 이듬해 9월까지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냈다. 주사우디 대사직 발령은 지난해 12월 진행됐다.

정진석 실장은 "헌신적 자세로 임무를 완수하고 규정을 준수하는 원칙주의자"라며 "국방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높은 식견을 바탕으로 굳건한 한미동맹에 기초해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는 등 군 본연의 임무를 확실히 수행할 적임자"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