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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1년 후엔 국민 달라져" 논란에…김재섭 "강한 유감" 尹 "金에 미안"


입력 2024.12.09 11:54 수정 2024.12.09 12:34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朴 탄핵 때 반대해 욕 먹었지만 무소속 가도 다 찍어줘"

논란 일자 金 "악화된 민심 전달하고 대응 촉구한 게 전부"

尹도 "침소봉대…그렇게 보도된 것 언론에 강한 유감"

국민의힘 윤상현(왼쪽) 의원과 김재섭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불참에 따른 민심 악화를 우려하는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에게 "내가 박근혜 탄핵 반대해 봤다. 내일, 모레, 1년 후에 국민은 또 달라진다"고 조언했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김 의원은 강한 유감을 표했고, 윤 의원은 "침소봉대로 왜곡된 보도"라며 김 의원에게 사과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상현 의원은 전날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지난 7일 국민의힘의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불참 이후 김재섭 의원이 민심 악화를 우려하는 취지에서 자신에게 "형, 나 지역에서 엄청나게 욕을 먹는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하소연했다고 전했다.


이에 윤 의원은 "나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서 반대했다. 끝까지 갔다"며 "그때 나 욕 많이 먹었다"라고 김 의원에게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런데 1년 후에는 다 '야 윤상현, 의리 있어 좋아'(라는 말을 들었다). 그 다음에 무소속 가도 다 찍어줬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인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헤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의원 유튜브 발언 관련해서 말씀을 드린다. 내 이름이 언급되고,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 나간 것에 대해서 강한 유감을 표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의총장에서 윤 의원에게 악화된 민심을 전달하고 당의 대응을 촉구한 것이 전부"라며" 일방적인 발언을 기사로 다루는 것도 삼가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윤 의원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인 맥락을 보시면 그게 아니란 거 잘 알 것"이라며 "보도에서 침소봉대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왜곡되게 쓴 것"이라며 "그렇게 보도된 것에 대해 언론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 김 의원에게도 정말 미안하다"고 해명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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