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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첫 표결 후 한동훈으로부터 응원 메시지 받아"


입력 2024.12.21 16:36 수정 2024.12.21 16:39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제명해달라' 이야기한 적 없다…와전된 것"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고 있다.ⓒ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2차례 모두 참석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첫 번째 표결 다음 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로부터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평소 개인적 연락을 잘 안 하는데 첫 번째 표결한 다음 날 위로의 메시지를 주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김 의원에게 '노고 많았습니다. 응원합니다.'라는 두 문장짜리 메시지를 보냈다고 한다.


아울러 김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제명 요구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앞서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이 탄핵안 가결 뜻을 밝히며 "나를 제명해달라"고 말했다고 알려져 논란이 됐다. 비례대표인 김 의원은 탈당할 경우 의원직이 상실된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당론을 따를 수 없다, 제명당할 각오를 하고 말씀드린다'고 했는데 와전된 듯하다"며 "당론 일치단결도 중요하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정당이라면 저와 같은 의원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욱 의원이 서울역으로 가는 길에 내가 본회의장에 재입장하는 것을 보고 생각을 바꿔서 국회로 돌아왔다고 말해주었다"며 김 의원은 김상욱 의원의 행동을 보고 많은 위안과 위로를 얻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진 의원들이 '이건 아니다'며 표결 당일까지도 설득을 하려 했다"며 "당론을 어겼기 때문에 앞으로 당 차원에서 힘든 일이 진행될 수 있겠다는 생각은 했다"고 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 계엄 사태와 관련해 "당선에 역할을 했던 사람 중 하나로서, 계엄으로 불안했던 분들에게 너무 죄스럽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남가희 기자 (hnam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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