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화합·쇄신으로 국민 재신임"
박찬대 "내란극복·민생안정 이룰 것"
여야 지도부가 2025년 새해를 맞아 현충원을 참배해 국정안정의 시급성에 한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의 혼란상에 대한 화합과 쇄신을, 더불어민주당은 '내란극복'을 통한 민생안정을 다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국정 안정이 첫 번째"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나라를 제대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유일한 세력은 국민의힘"이라며 "국민의힘을 화합, 단결시키고 또 쇄신해서 국민의 지지를 다시 받을 수 있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더욱 굳어진다"고 말했다.
이날 참배에는 권성동 원내대표, 이양수 사무총장, 김상훈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임이자·최형수·김용태·최보윤 비상대책위원들과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 등 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현충탑을 참배한 뒤 이승만·박정희·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들의 묘역을 차례로 방문해 참배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같은 날 현충원을 참배해 국가 정상화를 다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방명록에 "내란극복 민생 안정 국가 정상화, 국민과 함께 희망을 일구겠다"고 적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참배에 앞서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내란과 참사로 고통스러운 날들도 결국 끝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봄을 앞당기기 위해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김민석 수석최고위원을 비롯한 전현희·한준호·김병주 최고위원 및 당 원내지도부와 소속 의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당초 이재명 대표는 이날 당 지도부와 함께 현충원을 참배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12월 29일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 수습차 전남 무안 현장을 방문하고 있는 탓에 참석하지 못했다.
아울러 우원식 국회의장도 이날 오전 현충원을 찾아 방명록에 "국민을 지키고 미래로 나아가겠습니다! 2025 새해 첫날 대한민국"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