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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뉴진스 빼낼 계획 물었다”…외부 투자자 폭로에 입 열까


입력 2025.01.09 12:11 수정 2025.01.09 12:12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외부 투자자를 만나 그룹 뉴진스를 어도어에서 빼내기 위한 논의를 했다는 주장이 재차 제기됐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9일 한 매체는 민 전 대표가 어도어 재임 당시 박정규 다보링크 회장을 만나 투자 관련 논의를 진행했고, 뉴진스를 어도어에서 빼낼 계획까지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민 전 대표와는 뉴진스 멤버 A의 큰아버지 B씨의 소개로 만났다고 밝혔다. 민 전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박 회장은 50억 투자를 제안받았으나, 역으로 B씨에게 다보링크 인수를 제안했다. 이후 민 전 대표에게 경영권을 넘겨 엔터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계획이 논의됐다.


박 회장은 이 과정에서 민 전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나올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고, 이에 대한 방법을 조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더해 민 전대표가 방시혁 하이브 의장을 “돼지XX”라고 지칭하는 등 불만을 쏟아냈다는 주장도 더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민 전 대표 측은 앞서 이 같은 주장을 일관되게 부인해왔다. 특히 민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5일 이와 관련된 소문이 퍼지자 “‘누군가로부터 투자를 받기로 했다’ ‘누군가와 계약을 하기로 했다’는 이야기가 투자업계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특정 회사명이 언급된다는 이야기도 들었지만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언급된 회사 외에도 어떠한 곳과도 접촉하거나 의견을 나눈 적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하이브는 지난해 4월 민 전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이번 박 회장의 폭로를 통해 민 전 대표의 만남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민 전 대표의 배임 혐의 입증에도 중요한 증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어도어 측은 현재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하다며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한 상태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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