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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부 드러낸 차두리 “감독으로 아버지 뛰어넘을 수도”


입력 2025.02.19 18:25 수정 2025.02.19 18:3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오는 23일 성남과의 원정서 프로 첫 경기

"최대 라이벌은 수원, 최선 다해 괴롭힐 것"

화성FC 차두리 감독. ⓒ 프로축구연맹

프로 구단 사령탑으로 데뷔를 앞둔 화성FC의 차두리 감독이 각오를 드러냈다.


차두리 감독은 19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개막 미디어데이’에 참석해 올 시즌에 대한 포부를 나타냈다.


차 감독은 "프로 감독은 항상 특별하고 책임감을 느끼는 자리다. 설렘도 있고 적당한 긴장감도 있다. 내가 생각해 온 축구가 프로에서 좋은 모습으로 실현될지 궁금하다"라고 입을 뗐다.


한국 축구의 레전드 차범근 전 감독의 아들이자,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신화 멤버였던 차두리 감독은 현역 은퇴 후 성인 대표팀 코치, FC 서울 18세 이하 클럽 등을 거쳤다. 감독직은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오산 고등학교를 맡았으나 프로팀 지휘봉은 이번이 처음이다.


차 감독은 팀 전력에 대해 "완전히 만족하는 감독은 없다. 훈련도 더 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아쉬움을 찾자면 끝도 없고,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 절실한 마음을 갖고 임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화성FC 차두리 감독. ⓒ 프로축구연맹

차두리 감독은 반드시 승리하고 싶은 팀에 대해 수원 삼성을 꼽았다. 이에 대해 “지리적으로 바로 옆 동네이고, 내가 (라이벌인)FC 서울에 몸담았다. 서울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파란색을 보면 이기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라며 "양 팀 간 체급 차가 분명히 있지만 가진 자원 안에서 최선을 다해 괴롭히겠다"고 밝혔다.


부친인 차범근 전 감독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차 감독은 “합숙 등으로 바빠 아버지와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하지만 내가 축구계에 종사하는 동안 늘 비교될 것”이라며 “아버지의 이름이 워낙 크기에 부담도 있다. 선수 때는 아버지만큼은 아니었으나 혹시 아나, 감독으로는 뛰어넘을 수 있을지”라며 웃음을 지었다.


한편, K리그2 무대에 첫 등장한 화성FC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성남FC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프로 무대에 오른다. 이어 다음달 2일에는 충남아산을 불러들여 역사적인 홈 개막전을 치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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