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토스증권 커뮤니티, 리딩방 같다는 외부 평가"…엄주성 키움證 대표 발언 논란


입력 2025.03.27 10:04 수정 2025.03.27 10:05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경쟁사 주요 서비스 공개적 폄훼에 잡음

키움 “방향성 설명 과정에서 제시한 예시”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 ⓒ키움증권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가 경쟁사인 토스증권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리딩방’에 비유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엄 대표는 전일(26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플랫폼·커뮤니티 경쟁력 강화 방안에 관한 주주 질문에 “토스증권 커뮤니티는 리딩방과 비슷하다는 외부 평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키움증권은 투자자들의 조급함을 부채질하는 것이 아닌 (투자자들이 부를 쌓을 수 있도록) 진정성을 쌓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증권사 사장이 경쟁사의 주요 서비스를 공개적으로 폄훼한 만큼 논란이 예상된다. 다만 키움증권 측은 “경쟁사를 비방하는 것이 아닌 건강한 플랫폼 구축이라는 회사 방향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제시한 예시”라고 설명했다.


최근 토스증권은 2030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으며 리테일 점유율 1위인 키움증권을 위협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지난 2021년 12월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후 약 3년 만인 지난해 4분기 기준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토스증권 커뮤니티 서비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도 전년 대비 150% 증가한 18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분위기에 업계에서는 토스증권의 가파른 성장세가 키움증권의 입지를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