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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이튿날 정부·여당 몰아붙이는 민주당…與 "헌재, 민주당에도 책임 물어"


입력 2025.04.05 16:06 수정 2025.04.05 16:39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조승래 "대선 승리 다짐 뻔뻔

아직도 국민 우습게 보이나?"

노종면 "韓, 대선 일정 공표해"

정광재 "이제 민주당이 답할 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기일인 지난 4일 정청래 단장 등 탄핵소추단이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인용한 이튿날, 더불어민주당이 정부·여당을 상대로 "뻔뻔함이 놀랍다"며 그간 잘못을 참회해야 한다고 매섭게 몰아붙였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가 민주당에도 책임을 물었다"며 이같은 지적을 맞받았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5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파면된 내란 수괴 만나 대선 승리 다짐한 국민의힘, 아직도 국민이 우습게 보이나"라며 "자신들이 배출한 대통령이 내란을 일으켜 파면됐는데,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대선 승리를 다짐하는 이들의 뻔뻔함이 놀랍다"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이 헌재로부터 파면 선고를 받은 전날 오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권영세 비대위원장을 만나 "대선 준비를 잘해서 꼭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이에 대해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이 대선에 나서고 싶다면 먼저 그간의 잘못을 철저히 참회하고, 내란 세력과 확실한 결별부터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러면서 "대선에 나서고 싶거든 국민의 물음에 제대로 된 답부터 내놓으라"고도 강조했다.


민주당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대선 일정'을 조속히 공표하라고도 종용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총리는 대통령 선거일을 신속하게 공표해야 한다. 아무리 늦어도 국무회의가 열리는 오는 화요일(8일)에는 공표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덕수 총리가 내란대행이라는 불명예를 스스로 극복하기 바란다"며 "여당이 사라졌으니 국회, 특히 제1당인 민주당과 적극적인 정책협의를 통해 국정 공백을 최소화하라"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해산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정 의원은 "프랑스 공화국은 관용으로 건설되지 않는다"는 철학자 알베르 카뮈의 명언을 인용한 뒤 "내란 반역자, 내란 옹호자들을 용서할 수 있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내란당은 대선에 참여할 자격이 있는가? 내란당은 해산시켜야 하지 않는가?"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헌법재판소가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국회 운영도 함께 비판했다면서 "이제 민주당이 답할 때"라고 맞받았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헌재가 '국회는 소수의견을 존중하고 정부와의 관계에서 관용과 자제를 전제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도록 노력했어야 한다'고 쓴소리 한 점을 언급하며 "이제 국민은 다수결을 무기로 '이재명 방탄'과 '윤석열 정권 조기 퇴진'에만 몰두해 왔던 원내 1당의 책임을 함께 묻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정광재 대변인은 "실제 윤 전 대통령 취임 후 비상계엄 선포 전까지 민주당은 22건의 탄핵안을 발의했고, 헌정사 최초의 야당 단독 감액 예산안을 의결하기까지 했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제 원내 절대다수 의석을 바탕으로 의회 독재의 길로 가고 있는 민주당이 답해야 한다"며 "헌재의 주문대로 관용과 자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의회 민주주의를 복원할 때 대한민국은 더 나은 미래로 갈 수 있다. 국민의힘은 정치 복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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