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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반등’ 이정후, 메이저리그 2루타 단독 1위…멀티히트


입력 2025.04.16 10:54 수정 2025.04.16 11:05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필라델피아 원정서 멀티히트 달성, 시즌 9번째 2루타

전날 3삼진 부진 털어내고 보살까지 공수 맹활약

필라델피아 원정서 빠른 발로 득점에 성공하는 이정후. ⓒ AP=뉴시스

전날 빅리그 진출 이후 처음 한 경기서 삼진 3개를 당했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다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정후는 16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멀티히트로 반등에 성공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323에서 0.333(67타수 23안타)로 상승했다.


직전 뉴욕 양키스 원정 3연전에서 홈런 3개를 터트리는 등 맹활약한 이정후는 전날 5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고, 이날도 첫 두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이 길어지는 듯했다.


기우였다.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땅볼,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2-2로 맞선 6회부터 침묵을 깼다.


이정후는 필라델피아 왼손 선발 헤수스 루자르도의 초구 스위퍼를 잡아당겨 우익선상 2루타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시즌 9번째 2루타로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선두를 지켰다.


2루에 안착한 이정후는 폭투로 3루에 안착한 뒤 윌머 플로레스의 내야 땅볼 때 빠르게 홈에 파고들어 3-2로 앞서가는 역전 득점까지 올렸다.


팀이 3-6으로 다시 끌려간 8회에는 추격에 시동을 거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무사 1, 3루에서 타석에 선 그는 필라델피아 강속구 왼손 불펜 투수 호세 알바라도의 8구째 몸쪽 빠른 공(약 161km)을 공략해 1루와 2루 사이를 빠져나가는 적시타로 연결했다.


수비에서도 존재감을 보였다.


3회말 1사 1루에서 카일 슈워버의 깊숙한 뜬공을 잡아낸 뒤 정확하고 빠른 송구로 2루로 태그업 한 1루 주자 브라이스 하퍼를 잡아냈다. 이정후의 보살은 올 시즌 처음이다.


아쉽게 팀은 패했다. 이정후가 공수서 맹활약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4-6 패하며 시즌 5패(12승)째를 당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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