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윤석열·최재형과 선후배' 권영세,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 임명


입력 2021.06.21 11:37 수정 2021.06.21 13:42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당밖 대권주자들과 소통에 있어서 역할할듯

인재영입위원장엔 정병국…지방선거 대비

디지털정당위원장에는 전문가 이영 임명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으로 임명된 권영세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4선 중진 권영세 의원이 대외협력위원장에 임명됐다. 인재영입위원장으로는 전직 5선의 정병국 전 의원, 디지털정당위원장으로는 IT벤처기업인 출신의 이영 의원이 임명됐다.


국민의힘은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당직 임명안을 의결했다. 권영세 의원이 임명된 대외협력위원장은 당밖의 대권주자들과 접촉하는 자리다. 앞서 권 의원은 이준석 대표의 사무총장 제안을 고사하는 과정에서 "자유로운 위치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 기여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같은 본인의 희망이 반영된 인사로 보인다.


권영세 의원은 서울법대 77학번으로 최재형 감사원장의 서울법대 2년 후배이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서울법대 2년 선배다. 권 의원과 윤 전 총장, 최 원장 사이에는 공통적으로 아는 서울법대 선후배들이 많이 있어 직간접적인 소통이 원활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 의원은 지난 2012년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맡으며 총선 공천을 주도해 옛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계파색은 옅다. 박근혜정부 시절이었던 19~20대 국회에서 원외에 머물면서 주중대사 등 외곽에 위치했기 때문에 옛 새누리당 내의 계파 갈등이나 박 전 대통령 탄핵 등 민감한 일에 엮이지 않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준석 대표는 이날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친소 관계가 좋고 많은 분들의 신뢰가 있는 분이다보니 당에 꼭 필요한 외부 대권주자들과 소통 역할을 맡으시게 됐다"며 "원래 4선 의원이 갈 자리가 아닌데도 권 의원께서 맡아줘서 감사하고 큰 역할을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인재영입위원장으로 임명된 정병국 전 의원은 내년 대선 직후에 치러질 6·1 지방선거에 대비한 인재 영입 역할을 맡는다. IT 전문가인 이영 의원은 디지털정당위원장으로서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과정에서 했던 역할을 확장해, 대선 체제에서 빅데이터 분석 등에 대비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