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부인 지키기에 정신 팔린 정부"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일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이 김건희 공화국으로 전락할 위기"라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대통령 부인의 각종 의혹이 연일 언론지상을 채우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은 경제 위기에 신음하는데, 민생 회복에 힘써야 할 정부는 대통령 부인을 지키는 데만 정신이 팔려 국민의 삶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고도 했다.
특히 "오늘날 우리는 많은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저출생 초고령화, 불평등 양극화, 지역소멸, 기후 위기, AI(인공지능) 시대 등 무수한 과제들에 더해 민주주의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여당의 무사안일과 기강 해이로 안보와 국방은 흔들리고, 친일 외교에 국익과 주권이 훼손되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우리 민족의 500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이 정권에게 부여된 5년의 역사적 소임이 무엇인지, 홍익인간의 정신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지 진지하게 성찰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민심에 눈 감고 귀 닫은 채 정권의 안위를 지키려고 한다면 윤석열 정권은 오욕의 역사로 남을 것"이라며 "민심의 거센 파도를 거역할 수 있는 권력은 없다는 점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 민족의 시원을 기리는 개천절이 오늘로서 제4356주년을 맞았다"며 "더불어민주당은 홍익인간의 정신과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더욱 아름답게 꽃피울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