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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 조국 쳤다" 최성해 녹취록…'윤석열 X파일' 만든 유튜브가 공개


입력 2021.06.24 14:18 수정 2021.06.24 20:50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이낙연 측 "최성해와 열린공감 TV에 법적 대응"

조국 "이낙연이 그럴 리 없어…최성해 수시로 허위발언"

지난 22일 유튜브채널 '열린공감TV'는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의 녹취를 공개했다.ⓒ유튜브 갈무리

정치권에 나도는 '윤석열 X파일' 중 한 가지 버전을 작성했다고 알려진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 TV'가 이번에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쳤다'고 언급한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 녹취를 공개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2일 '열린공감 TV'는 최성해 전 총장이 지인 A씨에게 "이낙연은 조국을 친 사람이야. 이후 나한테 고맙다고 연락한 사람이야"라고 말하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에 23일 이낙연 캠프 대변인인 오영훈 민주당 의원은 논평에서 "이낙연 전 대표의 인격과 명예를 말살하려는 악의적인 행태가 아닐 수 없다"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낙연 전 대표와 관계가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의 이름부터 만난 시점 등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틀린 내용을 계속 이야기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강하게 항의했다.


또 "이낙연 캠프는 열린공감 TV 및 최성해 전 총장에 대해 민형사상의 대응과 해당 동영상을 무차별적 유포, 확산하는 행위에 대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법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열린공감 TV는 지난 1월엔 옵티머스 관련 자금이 이 전 대표 캠프로 흘러 들어갔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4월엔 이 전 대표가 최 전 총장과 긴밀한 인맥을 갖고 교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 ⓒ국회사진취재단

논란이 커지자 최 전 총장은 난감하다는 반응이다.


최 전 총장은 방송인 김용민 씨가 운영하는 매체 '평화나무'와의 통화에서 "'고맙다'고 말한 사람은 이낙연이 아닌 이낙연 측근이다"라고 해명했다.


통화한 A씨의 신분에 대해서는 "알 만한 사람으로 경상도 표를 잡기 위해 나를 접촉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낙연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겠느냐, 이렇게 입장을 난처하게 만드냐고 (열린공감 TV에 녹취를 제공한) A씨에게 따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국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서 "이낙연 최성해 두 사람이 그런 관계도 아닐 것이고, 이낙연 대표가 그런 발언을 했을 리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 사건은 최 전 총장이 수시로 허위과장 발언을 한다는 점을 반증한다"고 지적했다.


최 전 총장은 조국 전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의 동양대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 "표창장을 준 적이 없다"는 결정적 증언을 했던 바 있다.

이유림 기자 (loveso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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