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박인비, 공동 7위로 점프 “완벽한 칩샷”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2R 4언더파 68타

6번홀 이글 결정적...선두와 6타 차

박인비 ⓒ 뉴시스

박인비(33)가 6번홀 이글에 힘입어 2라운드에서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박인비는 26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존스 크리크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에서 펼쳐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 등으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2라운드 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박인비는 1라운드 공동 23위에서 공동 7위로 치솟았다. 선두 넬리 코르다(미국)와는 6타 차이다.

1라운드에서 마술 같은 24m 버디 퍼트에 성공한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는 이글에 힘입어 상위권에 진입했다.

박인비는 12번(파5), 17번 홀(파3) 버디로 순항하다 3번 홀(파4) 보기를 범했다. 5번 홀(파5) 버디로 분위기를 바꾼 박인비는 6번 홀(파4)에서 35야드 거리에서 두 번째 샷을 홀에 집어넣는 이글에 성공했다. 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으며 실수를 만회했다.

박인비는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6번홀에서 완벽한 칩샷을 했다”며 만족했다.

박인비는 올 시즌 1승 포함 LPGA 투어 통산 21승을 기록한 살아있는 레전드다. 대회가 끝나고 발표되는 29일자 세계랭킹으로 도쿄올림픽 여자 골프 국가대표가 확정되는데 ‘세계랭킹 2위’ 박인비 선발은 사실상 예약된 상태다.

한편, 지난달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5년 3개월 만에 우승한 김효주(26)는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로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하며 공동 10위로 올라섰다. 김효주는 박인비-고진영(세계랭킹 1위)-김세영(세계랭킹 4위)과 함께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발탁이 유력하다.

1라운드 공동 3위 이정은(25)은 2타를 잃어 공동 32위(1언더파 143타)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