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분야 14종 단계적 추가 개방
축산물 경매·동물 등록현황 등 7월부터 활용
정부가 데이터경제 활성화를 위해 단계적으로 개방하고 있는 공공데이터 중 농식품 분야 공공데이터 활용 확대에 따른 정보 공유가 확대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모돈(어미돼지)이력제, 귀농·귀촌 데이터 등 5개 분야 14종의 공공데이터를 7월부터 단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식품 분야 공공데이터 개방은 민간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현재 ‘농식품 공공데이터 포털 누리집’을 운영하며 실시간 도매시장경락가격과 안심식당 등 527종 데이터를 개방 중이다.
올 상반기에는 소 이력제 데이터와 5대 채소(배추·무·말린 고추·마늘·양파)의 관측 실측 데이터를 개방한 바 있다.
그간 데이터 활용은 지난 2018년 650만 건에서 2019년 2500만 건에 이어 지난해에는 4500만 건으로 급증세이며, 그 중에서도 경락가격정보서비스와 농수축산물 안심레시피, 농수축산물 도소매가격 정보 등이 활용도 상위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외에도 전국 텃밭 분양정보, 생명자원정보, 해외한식당협의체 현황, 농수축산물 도매시장 상세 경락가격, 가축질병발생정보, 농산물 직거래 정보, 안심식당 정보 등이 상위 10위 권 안에 링크됐다.
이번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 개방할 데이터는 신규 데이터는 농업·농촌, 축산·방역, 식품·유통 등 5개 분야로, 우선 귀농·귀촌 실태조사 데이터, 축산물 실시간 경매 데이터, 지역별 동물 등록 현황, 농약관리 현황, 곤충산업 현황 등 5종이 이달부터 개방돼 목적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자유롭게 활용 가능해진다.
이어 오는 9월까지는 가축방역 관리현황, 외식소비현황 및 상권분석 데이터 등 2종이, 올 연말까지는 공익직불 지급 현황, 축산농장 허가·이력 정보, 시설원예 온실 및 에너지 사용 현황, 스마트팜 생육·환경 데이터 등 4종이 오픈된다.
특히 스마트팜 정보는 현재 스마트팜코리아 누리집에서 개방 중인 데이터를 공공데이터포털 누리집을 통해 더 손쉽게 다운로드·활용할 수 있도록 연계·개선할 예정이다.
내년 3월까지는 살충제 계란 파동을 겪으면서 축척된 난각(계란껍질) 표시 정보, 모돈(어미돼지)이력제, 재해보험 가입 데이터를 개방, 이미 오픈된 소이력제 데이터와 함께 축산물의 자율적 수급관리와 안전성 확보 면에서 연관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축산농장의 허가·이력 정보와 함께 가축질병 발생현황 및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관련 정보, 소독시설 방문차량 정보 등도 개방돼 가축방역 시스템의 효율성을 도모하고 가축 방역과 관련된 연구 등도 활발히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도 연도별 귀농·귀촌 현황, 농업인 재해보험 가입현황, 공익직불금 지급 내역, 외식 소비현황 및 상권분석 데이터, 동물등록 데이터, 농약관리 현황 데이터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14종 데이터가 단계적으로 개방된다.
농식품부는 농식품 공공데이터를 한곳에 모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만든 ‘농식품 공공데이터 포털’도 연말까지 전면 개편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한눈에 개방 중인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도록 데이터 지도를 제공하고 검색 기능 강화, 이용 건수가 많은 데이터를 중심으로 고도화된 시각화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빅데이터 분석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수요자들을 대상으로 고도화된 맞춤형 분석 서비스도 제공된다. 수요자가 온라인으로 빅데이터 분석 신청서를 제출하면 농업 관련 대학, 연구소 등 전문가들과 협력, 수요자가 원하는 맞춤형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