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거래 재개 첫날 장 초반 급등했다.
16일 오전 9시 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아시아나항공은 거래 정지 직전 마지막 거래일 대비 11.72%(2250원) 오른 2만1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기업심사위원회의 상장 적격성 심의 결과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거래소는 에어부산과 아시아나IDT에 대해서도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 앞서 거래가 정지된 지 51일 만이다.
검찰이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3개사는 지난 5월 26일자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었다. 이번 결정으로 이날부터 3개사의 주식 거래가 재개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주식 거래 재개와 함께 앞으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이사회 권한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를 분리해 이사회의 독립성을 강화하고 회사의 의사결정과 업무 집행을 분리해 경영의 투명성과 안정적 지배구조를 확립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