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9연패 신화 일군 21명의 신궁을 소개합니다


입력 2021.07.26 00:00 수정 2021.07.26 08:41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9연패 신화를 일군 강채영, 장민희, 안산. ⓒ 뉴시스

한국 여자양궁이 올림픽 9연패 위업을 달성, 역대 최고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 안산(20·광주여대)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대표팀은 25일 일본 도쿄의 유네노시마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결승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6-0(55-54, 56-53, 54-51)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종목이 도입된 대회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금메달을 획득했던 대한민국은 이후 9개 대회 연속 금메달이자 33년간 세계 최고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한국 양궁의 올림픽 독주는 종목을 가리지 않는다.


지금의 양궁 종목이 올림픽서 등장한 대회는 1972년 뮌헨 올림픽이다. 이때에는 남녀 개인전만 치렀고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남녀 단체전이 그리고 이번 도쿄 올림픽서 남녀 혼성 단체전이 도입됐다.


1972년 이후 총 42개의 금메달이 배출됐는데 한국은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25개의 금메달을 휩쓸고 있다. 여기에 은메달 9개, 동메달 7개 포함 총 41개를 수집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125개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엄청난 업적이다.


양궁 여자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 데일리안 스포츠

초강세를 이루는 여자 단체전에서는 21명의 궁사들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단체전 최다 금메달은 ‘신궁’으로 불리는 김수녕이 1988년 서울 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그리고 은퇴 후 복귀해 참가했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까지 유일하게 3개 대회 금메달을 보유하고 있다.


단체전 2개의 금메달을 갖고 있는 선수들도 상당하다. 윤미진(2000년, 2004년)과 박성현(2004년, 2008년), 이성진(2004년, 2012년), 기보배(2012년, 2016년) 등 4명이 첫 단체전 금메달의 경험을 살려 후배 선수들을 영광의 길로 이끈 궁사들이다.


베테랑 없이 단체전 첫 출전 선수들로만 꾸렸던 대회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김경욱, 김조순, 윤혜영)이며 이번 도쿄 대회서 25년 만에 새 얼굴들이 위대한 업적을 이뤘다. 장민희와 강채영, 안산이 바로 주인공이다.


2012년 런던 올림픽서 금메달을 따낸 기보배, 이성진, 최현주. ⓒ 뉴시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