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환경개선 선도기업 ㈜숨터(대표 송지영)가 공기순환기에 사용 가능한 친환경 한지필터를 개발했다. 기술기업 도약을 꿈꾸며 R&D에 집중 투자하는 한편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다양한 협업으로 이뤄낸 성과다.
숨터는 열회수형환기장치(공기순환기)에 적용 가능한 한지필터 R&D 개발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숨터 기업부설연구소가 개발한 공기정화장치에 적용 가능한 친환경 한지필터는 전통 한지원료인 천연 닥섬유 셀룰로오즈를 이용한 공기필터다. 공인시험기관에서 미세먼지 99%, 초미세먼지 96% 이상 제거 성능이 확인됐다. 한지필터 개발 총괄책임연구원은 “친환경 한지필터가 대량 보급된다면 기존 필터에서 발생했던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숨터는 친환경 한지필터 개발을 위해 지난 2019년 11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으로부터 전통한지를 활용해 기존 헤파필터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필터를 만드는 특허를 기술이전 받았다. 지난 2020년 5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산업화 지원사업 ‘친환경 한지필터를 적용한 IoT공기정화장치 현장실증 및 사업화’ 과제를 신청해 본격 개발에 나섰다.
숨터는 한지필터를 적용한 IoT공기순환기 실증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경기도 포천 한울요양원에 한지필터 적용 IoT공기순환기를 시범서비스하고 있는 것이다. 2개월 동안 진행되는 시범서비스에는 모든 공기정화장치가 공기환경 빅데이터 기반으로 자동운전 관리할 수 있는 ICT공기환경 통합플랫폼을 적용했다.
시범서비스 총괄책임 연구자에 따르면 모든 공기정화장치가 공기환경 빅데이터 기반으로 자동운전 관리된다. 측정된 미세먼지 빅데이터를 통해 공기청정기, 공기순환기가 자동으로 운전되는 것이다. 이 데이터는 앞으로 안전하고 깨끗한 공간을 지속적으로 유지 보수할 수 있는 데이터로도 활용된다.
이와 함께 숨터는 현재 한지필터를 적용한 IoT공기순환기의 전국 영업망 구축을 위해 지사와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다. 울산지사 발주물량인 IoT공기순환기와 공기질측정기 각각 40대는 8월 초 공급된다.
숨터는 공기순환기용 한지필터 대량생산에 나서는 동시에 공기청정기용 한지필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숨터 기업부설연구소 소장은 “공기순환기용 한지필터 개발 성공 이후 대량생산을 위한 원료 수급과 설비시설 마련 등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라며 “정부 출연 연구기관인 한국화학연구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과 협업해 공기청정기용 대체 필터를 개발 완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숨터는 학교 공기청정기 시장에서 5개 대기업과 경쟁해 시장점유율 37%를 확보한 유일한 중소기업이다. 1일 생산량 약 1000대인 국내 최대 규모의 생산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사업 첫해 약 5억원 매출을 1년 만에 40배 성장해 200억원을 넘겼다.
한지 필터를 개발한 숨터는 기술기업 도약을 위해 항바이러스필터, 생분해마스크필터 등도 개발하고자 소재산업에 R&D투자를 집중하고 있다. 미세먼지 및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청정교실환경 구축을 위해 IoT기반 공기청정기, 공기순환기, 공기질 측정기 제품 개발도 완료하고 그린스마트스쿨 구축사업에 온힘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