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이 0.40% 오르면 6주 연속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은 2년11개월만에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전세 역시 매물 품귀 현상이 이어지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8월 넷째 주(23일 기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0.40% 올라 지난주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같은 상승률은 부동산원이 주간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중순부터 6주 연속(0.32%→0.36%→0.36%→0.37%→0.39%→0.40%→0.40%) 통계 집계 이후 최고 상승률 이어가고 있다.
서울은 지난주 0.21%에서 이번 주 0.22%로 오름폭을 키웠다. 2018년 9월 셋째 주(0.26%) 이후 2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에서는 노원구가 0.39% 오르며 21주 연속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봉구(0.29%)와 강남·강서구(0.28%), 송파구(0.27%), 관악구(0.26%), 서초·용산구(0.23%), 마포구(0.22%) 등이 뒤를 이었다.
경기는 지난주에 이어 0.50%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상승률을 유지 중이다. 오산시(0.83%), 의왕·시흥시(0.69%), 평택시(0.68%), 군포시(0.66%)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천 역시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41%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0.20%→0.19%)와 경기를 제외한 8개 도(0.22%→0.21%)는 전주 대비 상승 폭이 둔화했다. 세종(-0.02%)은 5주 연속 하락했다.
전국 아파트값은 3주 연속 0.30%의 상승률을 유지했다. 이는 주간 통계 작성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전셋값도 여전히 강세다.
전국 전셋값은 0.20%에서 0.19%로 상승 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은 0.16%에서 0.17%로 상승 폭이 확대됐다. 경기(0.32%→0.30%)와 인천(0.29%→0.25%)이 모두 상승 폭을 줄이며 수도권(0.27%→0.25%) 전체로는 상승 폭이 둔화했다.
5대 광역시는 지난주에 이어 0.12% 상승했고, 8개 도는 0.17%에서 0.14%로 상승 폭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