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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ETN 상환대금 차감결제 프로세스 개시


입력 2021.08.31 13:42 수정 2021.08.31 13:43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연 2조7458억원 상환대금 감소 예상

도입 1년간 추정 ETN 차감결제금액.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은 9월1일 상장지수증권(ETN) 상환대금 차감결제 프로세스를 개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기존에 주식워런트증권(ELW)에만 제공하던 상환대금 차감결제 프로세스를 ETN까지 확대 도입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ETN 상환대금의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발행회사의 자금조달 부담 및 유동성리스크가 커졌다.


특히, 지난해 7월 한국거래소의 ETN 상장폐지 요건 완화 조치 이후 ETN의 자진 상장폐지(조기종료) 증가로 ETN 상환규모도 확대 추세다.


상환시 발행회사는 LP 수행을 위해 보유한 수량이 포함된 전체 상환대금을 등록기관을 통해 투자자에게 지급한다. 그러나, 발행회사가 납부한 상환대금 대부분(약 99% 이상)이 당일 오후에 LP보유분의 계좌관리기관인 자신에게 재지급됐다.


ETN 발행회사는 재지급되는 LP보유분을 포함한 전체 상환대금 마련을 위해 매번 대규모의 일중 자금을 조달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발행회사가 지급하는 상환대금 중 자신에게 재지급되는 LP보유분 만큼 상계차감해 순지급액만 결제하도록 함으로써 발행회사의 상환자금조달 부담 및 유동성리스크는 대폭 완화될 예정이다.


ETN 발행회사는 차감결제를 통해 향후 1년간 전체 상환금액(2조7647억원)의 99.3%에 해당하는 2조7458억원 규모의 자금유동성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탁결제원은 종전 ELW에 더해 ETN의 차감결제 프로세스를 확대 도입함으로써 발행회사의 상환대금 유동성 규모 감소는 물론 전체 파생결합증권시장의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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