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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52주 신저가 경신…'시총 5조' 증발


입력 2021.09.07 17:03 수정 2021.09.07 17:03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9개 증권사 목표주가 하향

엔씨소프트 사옥. ⓒ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가 신작 흥행 실패 여파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엔씨소프트는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 대비 2.69%(1만7000원) 내린 61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한때 61만2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6일 내놓은 신작 게임 '블레이드 & 소울 2'의 흥행 실패로 연일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신작 발매 이후 26.40% 떨어졌다. 시가총액은 18조3755억원에서 13조5237억원으로 4조8518억원이 날아갔다.


이 기간 9개 증권사가 엔씨소프트 목표주가를 낮췄다. 이날 KTB투자증권은 엔씨소프트에 대해 투자의견을 기존 '강력 매수'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를 130만원에서 83만원으로 각각 낮췄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블소2는 게임성과 과금 BM(사업모델) 측면에서 문제점을 노출했다"며 "혁신적인 게임성을 고민할 때"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출시 예정인 신작 '리니지W'에 대해서도 "기존 '리니지'의 게임성을 기반으로 하기에 본질적 차별화 포인트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과 과금 BM에 대한 이용자 수용도 리스크 등을 감안하면 리니지W 초기 성과 확인 전까지 기업가치는 현재 수준에서 정체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주를 취득하며 주가 방어에 나섰다. 이날 자기주식 30만주, 1899억원 상당을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주주 가치 제고와 주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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