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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교육 현장서 김부겸 총리와 만남...출소 후 첫 공식 행보


입력 2021.09.14 02:49 수정 2021.09.14 02:49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14일 삼성SW아카데미 교육 참관...가석방 후 한 달만에 첫 외부 일정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광복절을 앞두고 가석방으로 출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가석방 출소 후 한 달여 만에 첫 공식 행보에 나선다. 교육 현장서 김부겸 총리와 만남을 갖고 청년 고용 문제를 논의한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삼성멀티캠퍼스 내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에서 김부겸 국무총리를 만난다. 지난달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 부회장의 첫 공식 외부 일정이다.


이날 만남은 김 총리가 주관하는 '청년희망 온(ON) 프로젝트 간담회'가 SSAFY에서 열리고 이 부회장이 간담회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이 부회장은 이날 현장을 방문하는 김 총리에게 SSAFY 교육 현장에서 김 총리를 직접 안내해 사업 내용 등을 설명하고 함께 온라인 교육 현장을 참관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오는 18일 제 2회 청년의 날을 기념해 11~18일을 청년주간으로 운영, 청년 일자리 현장과 문화 행사 등에 참석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삼성이 정부가 추진하는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 ‘청년희망 온(ON) 프로젝트’ 사업에 2호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정부와 기업이 취업난을 겪는 청년들에게 교육 기회와 일자리를 지원하는 것을 취지로 하고 있다.


SSAFY는 지난 2018년 12월 시작된 삼성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청년 소프트웨어(SW) 교육을 통해 취업난 해소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2087명의 교육생이 아카데미를 수료했으며 이중 76%인 1579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SSAFY는 이 부회장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9년 8월 SSAFY 광주캠퍼스를 직접 방문해 챙길 정도로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왔다.


이 부회장으로서는 이날 김 총리와의 만남이 지난달 13일 가석방 출소 이후 첫 외부 공식 일정이다. 그동안 이 부회장은 서초사옥과 수원 본사 등을 오가며 사업 현안을 점검해 왔지만 취업제한 논란에 대한 부담 등으로 외부 공식활동은 최대한 자제해왔다.


청년 교육 현장인 SSAFY에서 김 총리와의 만남을 출소 후 첫 공식 행보로 잡은 것도 취업 제한 논란을 의식해 사업장보다는 다소 부담이 덜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SSAFY가 삼성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의 일환으로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활동으로 정부의 고용 정책에 맞춰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모델이 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은 앞서 지난달 24일 향후 3년간 240조원 투자와 4만명 직접채용 계획을 발표하면서 SSAFY의 전국 확대와 스타트업(신생벤처) 지원 'C랩' 사업 확대를 통해 청년 취업난 해소와 첨단 신성장 산업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당시 발표를 통해 “SW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청년들에게 양질의 SW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의 취업 기회 확대에 기여하면서 장기적으로 첨단산업 인력 기반을 구축해 왔다”며 “SSAFY를 전국 단위로 확대하고 사업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날 구체적인 계획이 발표될지도 주목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19년 8월 20일 광주 사업장 내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센터를 방문해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자료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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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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