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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안정보고서] 금리 0.5%P 오르면 가계 이자 5조8천억↑


입력 2021.09.24 11:00 수정 2021.09.24 09:24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의 이자 부담 규모 추이.ⓒ한국은행

기준금리가 0.5%p 오르면 가계의 이자 부담이 6조원 가까이 불어나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24일 한국은행이 국회에 제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0.25%p 혹은 0.50%p 오른다고 가정했을 때 가계가 짊어져야 할 연간 이자 부담은 지난해 말보다 각각 2조9000억원, 5조8000억원 늘어나게 될 것으로 추산됐다.


차주 1인당 부담 규모로 보면 지난해 271만원이었던 연간 이자는 기준금리 0.25%p 인상 시 286만원으로 확대될 것이란 추정이다. 기준금리가 0.50%p 오르면 301만원까지 증가한다.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경우 연간 부채 상환액을 소득으로 나눠 계산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소득 개선 등으로 0.4%p 하락하겠지만, 기준금리 0.50%p 인상 시에는 0.4%p 상승할 것이란 분석이다.


아울러 기준금리 0.25%p 및 0.50%p 인상 시 기업의 이자 부담 규모는 각각 2조1000억원과 4조3000억원씩 늘어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특히 같은 조건에서 자영업자의 이자 부담이 각각 1조5000억원과 2조9000억원 증가할 것이란 추정이다.


보고서는 "일부 취약부문의 경우 금리 상승과 더불어 각종 금융 지원 조치 종료로 부실위험이 커질 가능성이 적지 않은 만큼 선별적 정책대응이 강구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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