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운전, 경찰관 폭행 등 잇따라 물의를 일으킨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30일 경찰 소환을 앞둔 가운데 경찰이 음주운전과 상해 혐의를 추가 적용할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SBS 보도에 따르면 장용준은 30일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음주측정불응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사건 발생 12일 만이다.
장용준은 지난 18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장용준에게 음주 측정 및 신원 확인을 요구했으나 장용준은 이를 거부하면서 경찰에게 손을 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장용준이 음주측정을 불응해 음주 여부를 판단할 혈중 알코올 농도 기록은 없으나, 장용준의 음주 사실을 입증하는 증거로 술 마시는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과 주류 주문 내역 등을 경찰은 확보했다고 한다. 이를 바탕으로 장용준에게 음주운전 혐의 등을 추가 적용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지난 2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장용준 아버지 장제원 국회의원직 박탈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30일 오전 5시 기준 19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