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통해 입국
올 시즌 샌디에이고서 후보 내야수로 활약
미국 메이저리그서 첫 시즌을 보낸 김하성(샌디에이고)이 귀국해 휴식을 취한 뒤 내년 시즌 준비에 나선다.
김하성의 에이전시 에이스펙코퍼레이션은 5일 “김하성이 7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최고 유격수로 군림한 김하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계약기간 4+1년에 최대 39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에 계약하며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거가 됐다.
하지만 세계 최고의 무대로 손꼽히는 메이저리그서 적응은 쉽지 않았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매니 마차도 등 팀 내 대형 내야수들에 밀려 자리를 잡지 못한 김하성은 올 시즌 11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2, 8홈런, 34타점, 27득점, 6도루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공격력에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수비에서의 활약은 인상적이었다. 그는 유격수, 3루수, 2루수를 오가는 등 유틸리티 내야수로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메이저리그서도 수비력을 인정 받은 김하성은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지 않고 꾸준히 빅리그에 머물렀다.
빅리그서 아쉬운 첫 시즌을 보낸 김하성은 입국 뒤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개인 훈련을 통해 내년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