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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공공·민간 전기충전기 정보 한곳에 모은다


입력 2021.10.13 12:03 수정 2021.10.13 09:50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올해 말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

위치·상태·요금·충전량 정보 제공

서울 강남구 코엑스 주차장에 전기차량이 충전되고 있는 모습. ⓒ뉴시스

환경부는 13일 공공급속충전기와 민간충전사업자 충전기 정보를 하나로 모으는 통합관리 플랫폼을 올해 말까지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존 저공해차 홈페이지를 ‘무공해차’ 홈페이지로 개편한다.


환경부는 그동안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전기차 충전시설 정보를 관리하는 저공해차 통합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전국 충전기 위치, 사용 가능 상태 등 정보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구체성이 떨어지고 실시간 정보가 반영되지 않는 등 한계가 지적됐다.


이번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은 지난 7월 관계부처 합동 혁신성장 빅3(BIG3) 추진회의에서 발표한 ‘무공해차 충전 기반시설(인프라) 확충방안’ 후속 조치 중 하나다. 전국 전기차 충전기 상태, 충전량, 충전사용요금 등 주요 정보를 한데로 모아 전기차 충전기 통합관리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는 목적이다.


환경부는 지난 8월 국내 25개 민간 충전사업자와 영상 간담회를 개최해 운영 중인 충전기 상태정보, 이용정보 등을 표준화된 형태로 제공 받기로 협의했다.


협업을 통해 올해 안으로 환경부가 운영 중인 5564기 외에도 약 전국 9만2000기의 충전기 상태와 이용정보를 종합하는 통합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전기충전기 통합플랫폼 구성안. ⓒ환경부

통합플랫폼을 구축하면 충전기 관련 정보가 30분 단위에서 5분 단위로 제공돼 소비자가 실시간으로 충전기 사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공용충전기의 효율적 설치 계획 수립 등 정부 정책 수립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또한 민간 충전사업자의 충전기 안내, 예약, 결제 등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사용돼 전기차 이용자 편의 증진을 기대한다. 민간사업자 영업 정보는 철저히 보호해 소비자 이용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무공해차 통합 홈페이지 정보를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내년에는 시스템 고도화에 나선다. 정보 표준화 및 연계작업을 거치고 시스템 서버 교체·증설 등 하드웨어 부문을 보강한다. 아울러 수소차 충전소 공정관리 효율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 등 미래차(전기·수소차)를 뒷받침하는 통합시스템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김승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전기·수소차 충전기 관련 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을 구축해 무공해차 대중화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며 “국내 정보통신 기술과 충전기 관련 정보가 결합한다면 무공해차 보급뿐 아니라 충전서비스 산업도 세계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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