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전서 무려 7개월 여 만에 리그 합작골
EPL 통산 최다골 합작 타이기록에 한 골차 접근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상 토트넘)의 브로맨스가 다시 시작된다.
손흥민과 케인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과 ‘2021-22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사이좋게 한 골씩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3-2 승리를 견인했다.
이로써 연승에 성공한 토트넘은 승점 15(5승 3패)로 리그 5위까지 도약했다.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공격 듀오로 자리 잡고 있는 손흥민과 케인이 모처럼 리그 경기서 득점포를 합작했다.
토트넘이 2-1 앞서나가던 전반 48분 손흥민은 오른쪽에서 넘어 온 케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정확하게 발을 갖다 대 득점으로 연결했다.
8경기 만에 정규리그 시즌 첫 골을 합작한 두 선수는 대기록에 한발 다가섰다. 이들은 첼시의 레전드였던 프랭크 램파드와 디디에 드로그바가 작성한 EPL 통산 최다골 합작 기록(36골) 타이에 단 1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대기록을 앞두기까지 우여곡절도 많았다.
지난 시즌 14번째 골을 합작하며 1994-95시즌 앨런 시어러와 크리스 서튼이 블랙번 로버스에서 합작한 13골을 26년 만에 넘어선 손흥민과 케인이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이별 위기에 놓였다.
토트넘이 지난 시즌도 무관에 그치자 우승트로피를 원했던 케인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로의 이적을 강력하게 희망했다.
하지만 이적은 뜻대로 풀리지 않았고, 케인은 ‘울며 겨자 먹기’로 토트넘에 남았다. 한동안 토트넘서 마음이 떠났던 케인은 초반 경기력이 좋지 않아 비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반면 손흥민은 리그 초반 3경기서 2골을 넣으며 맹활약을 펼쳤다. 다만 케인의 경기력이 부진했기 때문에 한동안은 손흥민 홀로 빛날 수밖에 없었다.
손흥민과 케인과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무라(슬로베니아)와 경기에서 시즌 첫 합작골을 성공시켰지만 리그서 케미는 보기 어려웠다. 케인이 리그 7라운드까지 부진에 빠지면서 좀처럼 두 선수의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았다.
다행히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 시즌 3월 8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이후 무려 7개월 여 만에 리그서 고대하던 두 선수의 합작골이 터졌다. 특히 케인은 이날 손흥민의 골을 도운 것은 물론 리그서 자신의 첫 득점포까지 가동하며 부활을 알렸다.
EPL 역사상 최고의 콤비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는 손흥민과 케인의 브로맨스가 다시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