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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단독사고 치사율, 일반 교통사고보다 5배↑


입력 2021.10.31 09:22 수정 2021.10.31 09:22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최근 5년 간 전체 교통사고와 단독사고의 치사율 추이.ⓒ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일반 교통사고에 비해 차량 단독사고의 치사율이 5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발표한 '차량 단독 교통사고 특성과 안전대책' 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경찰에 신고·접수된 차량 단독사고의 평균 교통사고 치사율은 8.0%로 전체 사고(1.7%) 대비 4.7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단독사고 유형별 사망자 발생 비율을 보면 교명주나 전신주 등 도로변 공작물 충돌이 40.1%로 가장 높았고, 사고 1건당 치사율은 도로이탈 추락사고(23.3%)가 가장 높았다. 운전자 연령대별로 사고건수 및 사망자 발생 비율은 각각 50대(26.8%)와 65세 이상(28.5%)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음주운전에 의한 사고발생 및 사망자 발생 비율은 각각 18.9%와 14.7%로 전체 교통사고의 음주운전 사고발생(8.4%) 및 사망자(9.9%) 비율보다 각각 2.3배, 1.5배 높았다. 운전자 면허경과 년수는 15년 이상 운전자의 사고발생 비율이 58.6%로 과반수 이상을 차지했다.


치사율이 높은 차량 단독사고의 발생 시 안전장구 착용은 미착용 사고 대비 치사율을 3.6배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세부적으로 자동차 안전밸트·카시트 착용은 6.2배, 이륜차 안전모 착용은 1.5배씩 사고 치사율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성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차량 단독 교통사고는 운전자 과실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한 도로 환경정비, 안전시설 설치 강화 등 단독사고 사상자 저감 노력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독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사고지점은 사고 유형을 기반으로 운전자 주의표지, 충격흡수시설 및 방호울타리 등 도로안전시설 설치와 함께 도로변에 노출된 장애물 정리·이설 등 환경 정비를 위한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기관의 적극 행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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