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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약이' 신유빈, 손목 부상으로 기권…서효원·임종훈 깜짝 16강행


입력 2021.11.26 18:02 수정 2021.11.26 18:0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탁구 세계선수권 참가 중 손목 부상 여파로 대회 포기

서효원·임종훈 강한 상대 꺾는 예상 밖 승리로 16강 진출

신유빈 ⓒ 뉴시스

신유빈(17·대한항공)이 첫 세계선수권대회서 손목 부상으로 기권했다.


신유빈-조대성(19·삼성생명) 조는 26일(한국시각) 미국 휴스턴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1 세계탁구선수권대회 파이널스’ 혼합 복식 2회전(32강전)에서 기권했다. 신유빈-전지희(29·포스코에너지) 조 역시 여자복식 2회전 출전을 포기했다.


대회 전부터 우려했던 손목이 신유빈의 행진을 멈춰 세웠다.


도쿄올림픽에서 이름을 알린 신유빈은 지난 9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전지희와 나선 여자 복식을 통해 첫 메이저 국제대회 금메달을 따내고, 여자 단식과 단체전에서 은메달 2개를 목에 걸며 한국 탁구의 희망을 키웠다.


이것으로 만족할 수 없었다. 신유빈은 중국도 참가한 더 큰 무대인 세계선수권에서 자신의 실력을 측정하길 원했다. 대회에 앞서 신유빈은 “지금까지 상대하지 못했던 선수들과의 경기에서 내가 준비한 것들을 모두 쏟아내고 싶다”는 각오를 전했다.


예상대로 험난한 대진표를 받은 신유빈은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30계단 이상 높은 랭커 수와이얌미니(34위·홍콩)를 4-0(11-8 11-7 11-6 11-3) 완파하고 2회전에 올랐다.


사라 드뉘트(79위·룩셈부르크)와의 여자단식 2회전에서 3-4(11-13 8-11 11-5 7-11 11-7 11-2 9-11)로 져 세계랭킹 1위 천멍(중국)과의 3회전은 무산됐지만, 신유빈은 첫 세계선수권에서 한 뼘 이상 자란 자신을 발견했다.


한편, ‘탁구 얼짱’으로도 유명한 ‘세계랭킹 22위’ 서효원(한국마사회)은 이날 여자단식 32강에서 ‘세계랭킹 11위’ 펑티안웨이를 풀세트 접전 끝에 4-3(11-9, 3-11, 11-9, 4-11, 6-11,11-8, 11-8)으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펑티안웨이는 2012 런던올림픽 단식 동메달리스트다.


'세계랭킹 71위' 임종훈(KGC인삼공사)은 ‘세계랭킹 6위’ 린윈루(대만)를 꺾고 4-3(11-9 11-8 8-11 11-5 6-11 8-11 13-11)으로 꺾는 대반전을 일으켰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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