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11월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 '주춤'...증가폭 전월비 1조↓


입력 2021.12.01 18:06 수정 2021.12.01 18:06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5대 은행 한 달간 2조3622억원 증가

정기예금 654조9438억원까지 확대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게대출 증가 규모가 약 2조4천억원 증가하는데 그쳤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의 강력한 대출 조이기로 가계대출 증가액이 최근 3개월 간 감소세로 돌아선것이다.


1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708조6880억원을 기록했다. 전월 말(706조3258억원)보다 2조3622억원 늘어났다. 증가폭도 10월(3조4381억원)과 비교해 1조원 넘게 축소됐다.


은행 전세자금대출 관련 현수막 앞으로 행인이 지나가고 있다. ⓒ 뉴시스

대출별로 살펴보면 5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03조3285억원으로 전월보다(501조2163억원) 대비 2조1122억원 증가했다. 역시 10월 증가액보다 1조6000억원 가량 줄어 감소세가 꺾였다는 평이다.


반면 신용대출 잔액은 141조1338억원으로 전월대비 3058억원 늘며 한 달만에 다시 증가전환했다.


이에 따라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달 말 기준 5.75%로 전월대비로는 0.35p% 올랐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치 6%에 근접한 수준이다. 은행별 가계대출 증가율은 국민은행이 지난 10월말 5.5%에서 11월말 5.43%로, 같은 기간 하나은행은 5.41%에서 4.68%로, 농협은행은 7.07%에서 7.05%로 하락했다. 반면 증가율이 가장 낮았던 신한은행은 4.38%에서 6.30%, 우리은행은 4.63%에서 5.38%로 상승했다.


앞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의 증가율이 5대 은행 중 가장 낮았으나 농협과 KB국민은행 등이 대출 문턱을 높이자, 풍선효과로 대출수요가 몰린것으로 풀이된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654조943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준금리가 인상된 후 5일만에 1조8000억원 가량 잔액이 늘어나며, ‘머니무브’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1%까지 올리며 제로금리 시대가 끝나자 증시나 암호화폐 자산으로 몰렸던 시중 자금이 다시 은행권으로 돌아오는 모양새다. 실제 한은이 기준금리를 0.25%p 인상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은 일제히 예적금 금리를 올렸다. 5대 은행 금리 인상 폭은 최대 0.40%p로 기준금리 인상 폭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