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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청년 구애…보배드림 찍고 펨코까지


입력 2021.12.09 16:10 수정 2021.12.09 16:12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2030 커뮤니티에 연일 '인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보배드림 홈페이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청년 세대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잇따라 인증 게시물을 남기며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 후보는 9일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펨코)'에 "펨붕이들 안녕하세요? 이재명"이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펨붕이'란 에펨코리아 이용자들이 스스로를 자칭하는 용어다.


이재명 후보는 "정치를 시작하고 매일같이 여러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며 눈팅(구경)하고 여론도 수집하고 아이디어가 되면 활용도 하고 그랬는데, 펨코는 들어온지 좀 됐다"며 "여기에서는 내가 너무 비호감인 것 같아서 조심스러웠다"고 밝혔다. 2030 남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진 펨코는 보수 성향 정치인 중에서도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홍준표 의원 등에 대한 지지세가 강한 편으로 알려져 있다.


이 후보는 "여기에서 나오는 정책 제안이나 비판 글을 내가 한 마디라도 더 보고 가면 나쁘진 않겠죠"라며 "한 번 보고 두 번 보면 자꾸만 보고 싶을 수도 있을 거다. 간혹 직접 글도 쓰고, 댓글에 댓댓도 달 테니 뭐든 남겨만 주시고 불러만 달라. 쓴소리 단소리 뭐든 좋다. 듣고 가슴 깊이 새기고 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에는 친여 성향 커뮤니티로 평가되는 딴지일보와 보배드림에 글을 남긴 바 있기도 하다.


이재명 후보는 딴지일보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겨냥해 "참혹했던 군사정권에 이어 그 전두환 장군을 존경하는 전직 검사에 의한 검찰정권이 들어설지도 모르겠다"고 적었다.


보배드림에도 "전직 검사인 야당 후보가 선거대책위원회에 전직 검사들을 전면에 대거 배치해 검찰 국가 만들겠다고 한다"며 윤 후보를 비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 후보는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이 검찰에 의한, 검찰을 위한, 검찰의 국가가 되어선 안 되겠다"며 "뻔뻔한 가짜뉴스로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사회를 멍들게 하는 이들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도 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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