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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여버린 토트넘, 컨퍼런스리그 16강도 못가나?


입력 2021.12.10 09:20 수정 2021.12.10 09:20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비테세, 최종전서 승리하며 토트넘 제치고 조 2위

토트넘은 스타드 렌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토트넘의 콘테 감독. ⓒ AP=뉴시스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잠정 휴식기에 들어간 토트넘의 일정이 계속 꼬이고 있다.


비테세는 10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아른험에서 열린 ‘2021-22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G조 최종전 무라와의 경기서 3-1 승리했다.


이로써 비테세는 조별리그 3승 1무 2패(승점 10)를 기록, 토트넘(승점 7)을 제치고 조 2위로 올라섰다.


비테세의 최종전 결과가 중요했던 이유는 역시나 토트넘의 16강 토너먼트 진출의 키를 쥐고 있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첫 도입된 컨퍼런스리그는 각조 4개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6경기를 치른 뒤 1위팀은 16강 토너먼트 직행, 2위 팀은 유로파리그서 내려온 8개팀(조 3위)과 플레이오프를 벌여 16강 진출 티켓을 따내는 방식이다.


현재까지 결과만 놓고 보면 스타드 렌(승점 11)이 조 1위를 확정,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비테세가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된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단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인해 최종전 일정이 잠정 연기된 상황이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최종전서 조 1위를 확정한 렌을 만나게 돼 승리를 따내는데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토트넘의 콘테 감독. ⓒ AP=뉴시스

토트넘이 컨퍼런스리그서 고난 행군을 펼치게 된 이유는 역시나 느슨했던 경기 운영 때문이었다.


누누 산투 전 감독은 지난 조별리그서 손흥민과 해리 케인 등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 1.5군 전력을 내세웠다. 그 결과 두 차례나 패하는 등 승점 쌓기에 어려움을 겪었고 안일했던 운영이 부메랑처럼 돌아오고 말았다.


다른 계산법은 없다. 렌과의 최종전 일정이 잡히게 되면 전력을 쏟아 부어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만 한다. 비기거나 패한다면 그대로 탈락이다.


만약 토트넘이 최종전에서 승리하게 된다면 비테세와 승점은 물론 상대 전적(1승 1패)에서도 동률을 이룬다. 그렇다면 골득실을 따져야 하는데 승리 시 무조건 비테세를 앞서게 된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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