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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넘어선다' 돌아온 황의조, 석현준 앞에서 결승골!


입력 2021.12.13 09:25 수정 2021.12.13 09:29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트루아AC전 결승골...프랑스리그1 6호골

박주영 통산 25호골 기록에 1개차 근접

황의조(자료사진). ⓒ AP=뉴시스

황의조(지롱댕보르도)가 결승골을 터뜨리고 포효했다.


보르도는 12일(한국시각) 프랑스 트루아 스타드 드 로브에서 킥오프한 ‘2021-22 프랑스 리그1’ 18라운드 트루아AC전에서 2-1 승리했다.


팀 내 최다득점자인 황의조 활약에 힘입어 보르도는 모처럼 승리를 맛보며 리그 15위에 자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의조는 후반 40분 체력 안배 차원에서 교체됐다. 후반 23분 석현준이 교체 투입됐는데 포지션이 겹치지 않아 경기 중 경합은 없었다.


황의조는 1-1 맞선 후반 9분, 왼쪽에서 오댕이 올린 왼발 크로스를 헤더 결승골로 연결했다. 시즌 6호골. 10월 들어 발목과 허벅지 부상으로 소속팀은 물론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도 합류하지 못했던 황의조는 부상 복귀 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상 공백기가 있었지만 복귀 후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 2일 리그 16라운드 스트라스부르 원정에서 황의조는 부상 복귀 2경기 만에 헤더골을 터뜨렸다. 지난 6일 17라운드 올랭피크 리옹전에서는 후반 13분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리고 이날 시즌 6호골을 터뜨리며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빠르게 공간을 파고드는 침투 능력이 뛰어난 황의조는 언제든 뒷공간을 노릴 수 있는 공격수다. 황의조가 출전할 때면 강등권 언저리에 있는 보르도를 상대할 때도 수비라인을 내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렇다보니 전방 압박의 강도가 떨어진다. 황의조 가치가 오를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부상 공백 외 기복 없이 꾸준한 활약을 나타내고 있는 것도 황의조의 가치를 높인다.


데뷔 시즌인 2019시즌 6골, 두 번째 시즌 12골, 올 시즌 6골로 리그앙 통산 24골을 기록한 황의조는 2008년 아스날을 떠나 AS모나코에서 뛴 박주영의 통산 25골(91경기 출전) 기록에도 1골차로 근접했다. 아시아 선수로서는 리그1 최다골인데 황의조의 기록 경신은 시간문제다.


박주영은 황의조의 출현 전 A대표팀의 주전 스트라이커였다. 박주영 뒤로 김신욱(상하이 선화), 이정협(강원) 등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지만, 황의조가 진정한 스트라이커로서 박주영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프랑스리그에서도 대표팀에서도 황의조는 박주영을 넘어서고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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