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관계장관녹실회의주재
피해업종 소상공인 지원 신속히 진행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뚜렷한 고용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고 민간 부문이 고용 회복을 주도하는 등 뚜렷한 개선 흐름이 나타나고 있지만 최근 코로나19 확산세로 향후 고용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우려했다.
홍 부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주재하고 ‘11월 고용동향’ 주요내용을 토대로 고용시장을 점검하고 향후 과제 등을 논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류근관 통계청장, 임서정 청와대 일자리수석, 박원주 경제수석이 참석했다.
통계청의 15일 ‘1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1월 취업자 수는 2779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55만3000명(2.0%) 늘어 9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19 위기 이전 고점인 지난해 2월 2750만8000명에 거의 근접했다고 분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가 8개월 연속 50만명 이상 증가하고, 15~64세 고용률(67.5%)도 1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홍 부총리는 “민간 부문이 고용 회복을 주도하고 보건복지업·공공행정 등 공공·준공공부문 일자리 버팀목 역할도 지속하고 있다”며 “제조업 고용은 4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했고 비대면·디지털 전환 서비스업 고용도 3개월 연속 30만명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청년층을 중심으로 전 연령대 고용률이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 부분도 높게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청년층 고용률은 9개월 연속 상승해 2004년 이후 11월 기준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30대는 4개월 연속, 40대는 8개월 연속 고용률이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고용 내용 측면에서도 그간 개선흐름이 더욱 뚜렷해졌다”며 “상용직이 2개월 연속 60만명 이상 증가됐고 근무시간 36시간 이상 근로자가 1~17시간을 크게 상회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도소매, 숙박음식업 등 여전히 고용상황이 어려운 가운데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와 일용직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등으로 향후 고용시장 불확실성도 확대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에 정부는 ‘완전한 고용 회복’을 조속히 달성하도록 기존에 마련한 소상공인 손실보상과 비대상업종 초저금리 특별융자 2조원 공급 등 피해업종 소상공인 지원을 신속히 집행하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고용시장의 구조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전국민 고용보험 로드맵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자동차 등 산업 전환에 대응한 인력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