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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궁 2개에 2명 동시 임신" 제왕절개 수술 도전한 미국 여성


입력 2021.12.29 19:36 수정 2021.12.29 11:36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 메간 핍스가 공개한 사진

자궁을 2개 가지고 태어난 미국 20대 여성이 동시에 임신한 사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ABC뉴스는 중복 자궁을 가지고 태어난 메간 핍스의 사연을 지난 2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올해 초 임신 사실을 알게 된 그는 몇 주 동안 이상한 느낌을 받아 찾은 병원에서 동시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핍스는 임신 22주 차 무렵인 지난 6월 극심한 통증에 시달려 병원을 방문했다. 의사는 핍스의 증세가 조기 출산과 관련된 것임을 인지하고 제왕절개 수술을 준비했다.


의료진은 산모와 태아의 상태를 고려해 6월 11일 첫째 아이에 대한 수술을 진행한 뒤 다음날 다시 한번 수술을 이어갔다.


문제는 두 아이 모두 몸무게가 450g이 채 되지 않는 상태로 태어났다는 점이다.


신생아 중환자실로 옮겨진 아이 중 첫째는 결국 12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반면 둘째는 5개월간의 집중 치료를 받은 끝에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둘째는 몸무게 3.6kg에 모든 장기가 건강해진 상태로 퇴원했다.


핍스는 "한 아이를 잃었지만 희망을 놓고 싶지 않았다"면서 "아기를 가진 엄마들에게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황기현 기자 (kih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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