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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文·與 지지율 동반 상승…살림살이 전망엔 '현상유지' 최다


입력 2022.01.04 07:00 수정 2022.01.10 17:0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文 긍정평가 41.0%, 부정평가 55.9%

민주당 38.4%, 열민당 흡수로 대폭 상승

국민의힘 소폭 하락하며 30.7% 기록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청와대 본청에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다시 40%대를 회복했다. 고위공직자비위수사처의 사찰 논란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복권이 있었지만 지지율에 큰 영향은 없었다.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으로 지지층이 그대로 이동한 효과로 풀이된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1.0%가 긍정평가했다. 이는 지난주 대비 1.2%p 증가한 결과다. 부정평가는 55.9%로 지난주 대비 1.7%p 감소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간 격차는 17.8%p에서 14.9%p로 소폭 줄었다.


지역별 긍정평가는 호남과 TK 권역에서 올랐고, 충청권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38.9%(1.0%p↑) △경기·인천 41.3%(2.8%p↑) △대전·세종·충남·충북 35.5%(6.6%p↓) △광주·전남·전북 62.2%(5.6%p↑) △대구·경북 31.2%(3.2%p↑) △부산·울산·경남 38.0%(0.1%p↓) △강원·제주 46.3%(0.6%p↓)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1.0%가 긍정평가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지역별 부정평가는 △서울 57.6%(2.3%p↓) △경기·인천 55.3%(3.4%p↓) △대전·세종·충남·충북 63.5%(5.1%p↑) △광주·전남·전북 36.0%(5.1%p↓) △대구·경북 64.4%(3.5%p↓) △부산·울산·경남 58.5%(0.2%p↓) △강원·제주 50.9%(1.5%p↑)로 나타났다.


연령별 긍정평가는 30대에서 크게 상승한 반면, 20대와 40대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20대 25.3%(1.8%p↓) △30대 47.7%(9.6%p↑) △40대 54.6%(2.8%p↓) △50대 51.3%(2.8%p↑) △60세 이상 31.6%(0.3%p↑)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20대 70.5%(1.4%p↓) △30대 50.6%(9.6%p↓) △40대 43.3%(5.5%p↑) △50대 48.9%(2.5%p↓) △60세 이상 64.2%(1.6%p↓)로 집계됐다.


남성의 긍정평가는 지난주 보다 4.2%p 오른 42.1%, 부정평가는 4.2%p 내린 56.7%다. 여성의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8%p 하락한 39.9%, 부정평가는 0.9%p 상승한 55.1%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84.2%, 부정평가는 14.3%이며 국민의힘 지지층의 긍정평가는 5.5%, 부정평가는 92.4%로 기록됐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1호 공약이었던 공수처의 통신 조회 논란에서 불구하고 40%대 지지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것은 부동의 지지층이 확고하다는 것”이라며 “이런 추세는 대선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양당 격차 7.7%p…국민의당, 약진하며 10% 기록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으로 지지층이 그대로 이동한 효과로 풀이된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은 38.4%로 지난주 대비 6%p 상승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전주 대비 2.4%p 빠진 30.7%를 기록했다. 양당 격차는 0.7%에서 7.7%p 차이로 크게 늘어났다.


민주당은 △서울(35.1%)과 △경기·인천(40.4%), △광주·전남·전북(58.2%) △강원·제주(32.6%) 우세를 보였고, 국민의힘은 △대전·세종·충남·충북(42.4%)과 대구·경북(43.8%)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양당 간 격차가 거의 없었다.


연령별로는 민주당이 △30대(39.7%)와 △40대(47.1%) △50대(49.4%)에서 앞섰고 국민의힘은 △20대(33.0%)와 △60세 이상(40.5%)에서 우위를 보였다.


제3지대 핵으로 떠오른 국민의당은 지난주 대비 1.2% 상승한 10.0%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밖에 정의당 2.1%, 기타 4.3%, 없음 13.2%, 잘 모름 1.3%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과 합당을 결의한 열린민주당은 이번 조사에서 빠졌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민주당의 골든크로스는 열린민주당과 합당하면서 지지층이 그대로 흡수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대선 후보 선출 직후 최고점을 찍은 후 지속적인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후보와 당 대표 간 내홍의 장기화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풀이했다.


새해 살림살이, '작년과 비슷' 34.9%
‘2022년 새해에는 개인적인 가정 살림살이가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4.9%는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새해 경기 흐름과 관련된 조사에서는 ‘작년과 비슷할 것’ 응답이 가장 많았다. ‘2022년 새해에는 개인적인 가정 살림살이가 어떻게 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34.9%는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은 30.3%,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26.0%,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8.7%로 각각 조사됐다.


지역별로 △대전·세종·충남·충북(41.6%)에서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던 반면, △광주·전남·전북(36.3%)에서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대구·경북(32.7%)에서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각각 높게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50대(39.5%)와 △60세 이상(38.7%)에서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많았지만 △40대에서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20대에서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가장 높게 나타나는 등 세대별로 다른 인식을 보였다.


정당별로는 여당 지지층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높았고, 야당에서는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의견이 대체적으로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의 48.0%는 ‘좋아질 것’이라고 했고 ‘비슷할 것’ 36.7%, ‘나빠질 것’ 11.1%로 각각 집계됐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35.3%가 ‘나빠질 것’이라고 봤고, ‘비슷할 것’ 33.2%, ‘좋아질 것’ 20.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월 31일부터 1일 1일 이틀간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ARS(100%)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7.4%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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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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