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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여론조사] 정권교체 여론도 '시들'…정권교체 45.4% vs 정권연장 40.5%


입력 2022.01.04 07:00 수정 2022.01.04 05:06        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여론조사공정㈜ ‘국민들은 지금’ 정례조사

정권교체 여론 11월 초 53.8% → 45.4%로 줄어

"비호감 대선 분위기에 정권교체 회의론 팽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본관 앞에서 열린 '2022 증시대동제'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내년 3·9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으로 정권 교체'를 희망하는 여론이 다소 식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으로 정권을 연장해야 한다는 여론은 유지되면서 정권교체 대 정권연장의 응답률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줄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사공정㈜'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31일과 올해 1월 1일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내년 대통령 선거가 어떻게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5.4%가 '국민의힘으로 정권교체'를 선택했다. 민주당으로 정권이 연장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40.5%였다.


정권교체 대 정권연장의 여론 격차는 4.9%p로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졌다. 국민의힘 후보 선출 직후인 지난해 11월 7일 조사에서 정권교체 53.8%, 정권연장 32.7%로 여론 격차가 21.1%p 달하던 것에서 급격히 좁혀진 것이다.


'정권교체' 여론은 11월 6~7일 조사에서 53.8%, 12월 10~11일 조사에서 49.6%를 거쳐 이번 조사에서 45.4%까지 내려앉았다. 반면 '정권연장' 여론은 같은 기간 32.7%에서 40.4%로 오른 뒤 이번 조사(40.5%)에서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응답자의 9.1%는 '기타 다른 의견'을, 5.0%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서울·수도권·부울경에서…정권교체 여론 ↓, 정권연장 여론 ↑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내년 대통령 선거가 어떻게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45.4%가 '국민의힘으로 정권교체'를 선택했다. 민주당으로 정권이 연장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40.5%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과 강원·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11월 6~7일 조사와 비교해 살펴보면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은 큰 변화가 없던 반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 등 '캐스팅보트'로 꼽히는 지역에서는 정권교체 여론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정권교체 여론이 11%p 감소한 46.1%를, 정권연장 의견은 15.1%p 증가한 39.9%를 기록했다. 경기·인천에서도 정권교체 의견은 9.2%p 감소한 43.4%를, 정권연장 의견은 5.3%p 증가한 40.4%를 나타냈다. 부울경에서도 정권교체(46.2%) 의견은 15.6%p 감소했고, 정권연장(38.4%) 의견은 13.5%p 올랐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이처럼 격차가 줄어든 것은 역대 최초의 비호감 대선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바꿔도 별 수 있겠는가' 하는 정치권에 대한 회의론이 팽배해진 탓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가족리스크 누가 더 심각?…이재명 가족 45.4% vs 윤석열 가족 45.7%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가족 리스크와 윤석열 후보의 가족 리스크 중 누구의 리스크가 더 심각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윤석열 후보라고 응답한 비율이 45.7%, 이재명 후보라고 응답한 비율은 45.4%였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같은 조사에서 가족 리스크의 심각성이나 이재명 후보의 '말 바꾸기', 윤석열 후보의 말실수를 바라보는 시각은 어떤 정당을 지지하느냐에 따라 극명하게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윤석열 후보 가족의 리스크가 더 심각하고, 윤 후보의 말실수가 더 큰 문제라고 봤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은 이재명 후보의 가족 리스크가 더 심각하고, 이 후보의 말 바꾸기가 더 큰 문제라고 응답했다.


'이재명 후보의 가족 리스크와 윤석열 후보의 가족 리스크 중 누구의 리스크가 더 심각하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윤석열 후보라고 응답한 비율이 45.7%, 이재명 후보라고 응답한 비율은 45.4%였다.


민주당 지지자의 87.6%는 '윤석열 후보의 가족 리스크가 더 심각하다'고 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 중 82.7%는 '이재명 후보의 가족 리스크가 더 심각하다'고 했다.


무엇이 더 문제?…이재명 말 바꾸기 45.4% vs 윤석열 말실수 45.7%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의 말 바꾸기 논란과 윤석열 후보의 말실수 논란 중 어느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47.1%가 이 후보의 말 바꾸기를, 44.9%는 윤 후보의 말실수를 골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이재명 후보의 말 바꾸기 논란과 윤석열 후보의 말실수 논란 중 어느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47.1%가 이 후보의 말 바꾸기를, 44.9%는 윤 후보의 말실수를 골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7.9%였다.


이 질문에 따른 응답 역시 지지정당별로 응답률이 확연하게 갈렸다. 민주당 지지자의 82.9%는 윤 후보의 말 실수가 더 심각하다고 했으며, 국민의힘 지지자의 83.9%는 이 후보의 말 바꾸기가 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 31일과 올해 1월 1일 이틀에 걸쳐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ARS(100%) RDD(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7.4%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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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seulk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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